작년에 법인세 6조8000억 원을 납부한 삼성전자가 4일 열린 제53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 납세 법인으로 상을 받았다. 고액 납세 법인을 시상하는 제도가 도입된 2004년부터 삼성전자는 총 다섯 번 최고 법인세 납부 기업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2004년 법인세 1조 원, 2007년 1조3000억 원의 법인세를 내면서 법인세 최고 납부 기업이 됐고 2014년에는 2조5000억 원, 2015년에는 3조4000억 원의 법인세를 납부하면서 2년 연속 가장 많은 법인세를 납부한 기업이 됐다. 작년에도 법인세 6조8000억 원을 내면서 또다시 최고 법인세 납부 기업이 되면서 기획재정부로부터 다섯 번이나 상을 받게 됐다.

올해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16개 기업이 자체 법인세 납부 기록을 경신하면서 기재부로부터 상을 받았다. 기재부는 법인세 6조8000억 원을 납부한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법인세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인세 2조2000억 원을 작년에 납부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은 세금을 낸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SK하이닉스는 2016년에 7000억 원의 법인세를 내면서 기재부로부터 고액 납세 법인으로 선정된 바 있고 2017년에는 8000억 원의 법인세를 내면서 2연 연속 고액 납세 법인에 이름을 올렸었다.

이 밖에도 작년에 하나은행은 법인세 6000억 원, GS칼텍스는 법인세 4000억 원, 네이버는 법인세 3000억 원을 납부했고 여천NCC와 SK종합화학이 각각 법인세 2000억 원, 이랜드리테일, ㈜LG, 미래에셋대우, KB손해보험, ㈜HDC, 한국바스프, 현대해상화재보험, ㈜호반, NH투자증권 등 9개 법인이 각각 1000억 원의 법인세를 내면서 모두 고액 납세 법인으로 기재부로부터 상을 받았다.

기재부는 연간 1000억 원 이상 법인세를 납부한 기업에게 상을 주고 있고 한 번 수상한 법인은 과거 납세액을 기준으로 법인세가 1000억 원이 넘어서면 재수상한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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