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유럽에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4일 알려지고 있다. 연합뉴스는 이날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LG화학이 유럽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제2공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LG화학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위치한 기존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을 위해 6513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LG화학이 유럽 제2공장 투자까지 결정한다면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은 크게 늘어나게 된다.

건설 지역까지 구체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BMW, 벤츠, 아우디 등 독일의 완성차업체들의 본사와 생산공장 인근에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유럽 제2공장을 건설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독일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폴란드가 유력하다는 전언이다. 투자 규모는 수천억 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 등 LG화학을 추격하는 국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들은 올해 1분기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에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제2공장 설립에 약 95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고, 삼성SDI도 5600억 원 규모의 헝가리 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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