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美中, 무역협상 타결 임박…소유권제한 폐지·관세 인하 검토"
WSJ "美中, 무역협상 타결 임박…소유권제한 폐지·관세 인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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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국인들의 자동차 벤처기업 소유권 제한 철폐와 자동차 관세 추가 인하"
"중국이 20조 규모의 미국산 LNG 수입 제시"
"트럼프의 미북협상 실패가 시진핑의 결정에 영향 미칠 수도"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중국은 농산물과 화학제품, 자동차 등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나 무역 제한 조치를 낮추는 것을 제안했고, 미국 역시 지난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 가운데 전부는 아니더라도 상당 부분을 철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탈리아와 프랑스 방문을 마친 직후인 오는 27일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식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 정도까지 진전됐다고 설명했다.

WSJ은 공정한 경쟁 조건을 맞추기 위해 중국이 자동차 벤처 기업에 대한 외국인 소유권 제한을 없애기로 한 것과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현행 15%에서 더 낮추는 합의 등의 진전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또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호소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서 중국이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업체 셰니에르 에너지(Cheniere Energy)로부터 180억 달러(약 20조2320억원) 규모의 LNG를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중국이 지난해 LNG 수입량을 전년 대비 40% 늘리는 등 석탄 발전 비중을 줄이고 LNG 발전 비중을 높이고 있는 상황을 감안했을 땐, 중국 측도 잃을 것 없는 제안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해관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LNG 수입 가운데 상당수는 카타르와 호주가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이 전체 중국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에 불과하다.

WSJ은 또 양측이 중국의 산업정책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특히 중국이 국유기업에 주는 혜택과 관련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지난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말하기를 100쪽이 넘는 작업문서 중 지적 재산권 보호 관련 조항이 30쪽 가까이나 된다고 설명했다.

WSJ은 또 미중 무역합의 타결 이후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최소한 일부 사항에 대해서는 중국이 보복하지 않겠다는 합의를 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에서 북한 지도자인 김정은을 만나 협상에 실패한 것이 오히려 와일드카드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WSJ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 제안이 적절치 못하다고 느낀다면 거절한다는 것을 시 주석이 알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교훈을 얻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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