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우파 예술인 주도의 제1회 서울국제자유영화제, 사흘 연속 매진 가까운 성황 '이변'
마지막까지 200석의 좌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관계자들에게 아낌없는 박수
최공재 감독 "97% 좌석 점유율은 아마 대한민국 기네스북에 올라갈지도 몰라"
"이번 영화제는 여러분이 만들어주신 것...1년 후에 반드시 다시 뵙기를 바란다"

폐막작 '사랑의 선물' 상영이 종료된 후에도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자리를 떠나지 않고 있는 관객들. (사진=심민현 기자)
폐막작 '사랑의 선물' 상영이 종료된 후에도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자리를 떠나지 않고 있는 관객들. (사진=심민현 기자)

좌파 일색인 한국 영화계에서 자유우파 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흘이었다.

우파 성향의 예술인들이 주축이 돼 서울 중구 명보아트홀 명보아트시네마에서 1일 개막한 제1회 서울국제자유영화제가 사흘 연속 사실상 매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성황을 이루는 '이변'을 낳으면서 3일 폐막했다.

지난 1일 최공재 감독의 영화 '부역자들2: 개.돼.쥐들의 세상'을 개막작으로 시작한 이번 영화제는 폐막작 '사랑의 선물'(감독 김규민)을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오후 열린 폐막식은 '사랑의 선물' 상영이 끝난 후 진행됐으며, 영화를 관람한 200여 명의 관객이 자리를 떠나지 않고 아낌없는 성원을 보냈다.

먼저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이용남 감독은 인사말을 통해 "97%의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 3일 동안 이 공간 안에서 정말 행복했다"며 "부족했던 점은 다음에 더 보완하겠다. 많은 격려를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남 감독과 조직위원장인 최공재 감독의 케이크커팅식이 진행됐고, 관객들은 명보아트홀이 떠나갈 정도로 열화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제1회 서울국제자유영화제 폐막을 선언하고 있는 조직위원장 최공재 감독. (사진=심민현 기자)
제1회 서울국제자유영화제 폐막을 선언하고 있는 조직위원장 최공재 감독. (사진=심민현 기자)

마지막으로 최공재 감독은 폐막을 공식 선언하며 서울국제자유영화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3일 간의 축제가 끝났다. 97%의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다"며 "흔히 말하는 좌파 영화가 1년 365일 상영되는 대한민국에서 어떤 영화제도 도저히 이룩할 수 없는 97%의 좌석 점유율은 아마 대한민국 기네스북에 올라갈지도 모르겠다"고 감격해했다.

또 "(서울국제자유영화제는) 여러분이 만들어주신 것이다. 주인의식이 대단하시다는 것을 느꼈다"며 "영화제가 내년, 내후년에도 계속적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1년 후에 반드시 여기서 다시 뵙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폐막식이 끝난 후 기자와 만난 관객 이모(43)씨는 "최근 들어 대한민국 영화계의 좌편향 현상이 더욱 심해지는 것 같다"며 "지금은 비롯 작은 영화제로 시작하지만 서울국제자유영화제 같은 우파 영화제가 더욱 많아져 국민들의 생각이 올바르게 변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서울국제자유영화제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과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조명한 영화 '부역자들2: 개.돼.쥐들의 세상'을 비롯한 총 10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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