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독립선언서 '자유와 민족독립' 정신 오해, 임정·건국대통령 이승만 한마디도 없어" 꾸짖기도

사진=유튜브 '김문수TV' 영상 캡처

'전향 운동권' 출신 자유한국당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빨갱이라는 말이 대표적 친일(親日) 잔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은, 스스로 '빨갱이 컴플렉스'에 빠져 있기 때문에 하는 헛소리"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문수 전 지사는 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3.1절 100주년이다. 문 대통령 (1일 정부주관 3.1절 100주년 행사) 기념사를 보니 걱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첫째로 "문 대통령은 '기미독립선언서'의 자유와 민족독립의 정신을 오해하고 있다. 기미독립선언서는 일본 제국주의를 꾸짖으면서도, 일제를 뛰어넘는 '조선인의 자유와 민족독립 정신'을 선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945년) 해방된 지 74년, (1948년) 건국 71년이 됐는데도 문 대통령은 아직까지 일제에 대한 원한을 쏟아내고 있다"며 "'빨갱이'라는 컴플렉스를 일제에 쏟아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일제가 모든 독립운동가를 '빨갱이'로 몰았다는 문 대통령의 말은 거짓이다. 일제가 김구 선생님을 빨갱이로 몰았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라며 문 대통령의 발언을 "헛소리"로 규정한 배경을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또 "문 대통령은 1948년 8월15일 건국을 부정하며 3.1운동 직후 1919년 4월11일 상해임시정부가 수립된 날이 대한민국 건국일이라고 주장한다"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1948년에도 이승만 대통령이었고, 1919년 상해임시정부에서도 이승만이었는데 문 대통령은 100주년 기념사에서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중대한 모순점을 짚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이승만을 보지 않으려고 눈을 돌려보지만, 이승만은 대한민국 건국 대통령으로서 지울 수 없다"며 "대통령이 앞장서서 독립운동사를 왜곡하고 있으니, 국가위기가 오지 않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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