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전년동월대비 38% 급증...지급자 수는 15% 늘어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에 따른 최저임금 대폭 인상과 경기 악화에 따른 실업자 증가로 1월 실업급여가 월별 기준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실업급여 지급자 수도 가장 많았다.

3일 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올 1월 실업급여 지급액은 6469억4916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8.0% 늘었으며, 지급자 수도 47만3337명으로 15% 늘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의 지급액이 가장 컸다. 제조업의 실업급여 지급액은 전년동월대비 33.5% 증가한 1389억8459만원으로 가장 컸고, 건설업은 77.6% 급증한 808억7001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실업급여 지급액은 50대가 가장 많았다. 50대 실업급여 지급액은 1731억6728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2.8% 늘었다. 지급액 규모가 두번째로 큰 60대는 1364억8704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2.3% 늘었다. 특히 60대 지급액 규모는 4개월 만에 40대(1293억7258만원)와 30대(1262억2901만원)를 추월했다.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실업자 수는 122만4000명을 기록하며 19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보였다. 전년동월대비 실업자 증가폭도 2014년 4월 20만7000명 증가한 이후 4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이에 앞으로도 실업급여 수급자와 지급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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