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혁명시민운동본부 "이건 나라냐…이번에는 문재인 퇴진 촛불혁명"
이용원 K-Party 대표 "1년3개월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을 지켜온 우파 촛불"

3.1절 100주년을 맞아 우파 청년들의 '문재인 퇴진' 철야(徹夜) 촛불 문화제가 광화문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1일 저녁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과 교보문고 옆 계단에서 '케이파티'(K-Party, 대표 이용원)와 촛불혁명시민운동본부(이하 혁명본부)가 각각 주최한 청년들의 촛불집회가 1박2일 일정으로 열렸다.

1년 이상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북한 정권에 대해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이어온 케이파티는 3.1절 100주년을 기념해 1박2일 일정으로 철야 릴레이 촛불 문화제를 진행했다.  

이용원 케이파티 대표는 "100년 전 오늘, 3월 1일에는 자유를 위해 일제에게 독립을 요구했던 선열(先烈)들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자유가 아닌 대한민국 적화를 주장하는 세력들이 득세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3.1절을 맞아 우파 청년들이 촛불 문화제 오늘 저녁 7시부터 내일 저녁 9시까지 릴레이로 이어가면서 우파가 좌파보다 더 강하는 것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김정은이 광화문에 들어올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지만 우리는 이를 절대 용납할 수 없고 국가안보를 흔드는 문재인 정부의 퇴진을 요구할 것"이라며 "청년들은 이곳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치킨과 콜라를 먹으면서 촛불 문화제를 이어갈 것이고 케이파티는 지난 1년 3개월간 광화문 광장에서 가짜 촛불들과 맞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촛불혁명시민운동본부가 주최한 '문재인 퇴진 촛불문화제' 포스터.(혁명본부 제공)

광화문 교보문고 옆 계단에서도 혁명본부가 주최한 철야 촛불집회가 진행됐다. 젊은 우파 유튜버들과 청년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고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해 비판하면서 3.1절 밤을 보냈다. 

김상진 자유대연합 사무총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 '상진아재'부터 '청아대', '영폴리TV', '이선생TV' 등 다수의 우파 유튜버들이 현장을 찾았다. '자유를 수호하는 변호사들'이라는 변호사 모임에 소속된 도태우 변호사도 이날 혁명본부의 촛불집회에 참석했고 자유우파 성향의 주간지 '미래한국'의 김범수 발행인도 촛불을 들었다.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였던 김준교 씨도 이날 촛불을 들고 문재인 퇴진을 외쳤다. 김 전 후보는 "평범한 청년들이 문재인 퇴진을 위한 촛불 문화제를 한다고 해서 참석했다"며 "문재인이 하도 촛불을 언급하며 신성시하니까 촛불로 문재인을 퇴진시키려고 청년들이 나섰다"고 말했다. 

또 김 전 후보는 "2016년 촛불은 나라를 망하게 했다면 2019년 촛불은 나라를 살리는 촛불이 될 것 같다"며 "이번 촛불 문화제가 부디 문재인을 퇴진시키는 것에 큰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는 작년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안보·경제 실정을 풍자한 '문재인 왕(王) 시리즈' 대자보를 전국 100개 대학에 게시한 전대협이라는 단체 회원들도 다수 참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보수 청년들의 대표 단체인 트루스포럼 회원들도 다수 모습을 보였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