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서울국제자유영화제 개막...'부역자들 2‧3' 개봉
영화제, 주식회사 TEAM 작당들 주최-서울국제자유영화제 집행위원회 주관
'부역자들 3' 김규민 감독 "영화를 통해 대한민국을 바꾸는데 함께 해주길"
최공재 대표 "영화제를 통해 자유의 소중함 알리고 싶었다...영화제 계속 될 것"
북 장교 출신 이웅길 대표 "지금이라도 이런 영화들이 퍼져 많은 사람들이 깨닫길"

제1회 서울국제자유영화제 개막
제1회 서울국제자유영화제 개막

 

자유우파 성향의 예술인들과 시민들이 함께 하는 제1회 서울국제자유영화제가 서울 중구 명보아트홀 명보아트시네마에서 1일 개막했다.

최공재 감독의 영화 '부역자들2: 개.돼.쥐들의 세상'을 개막작으로 시작한 이번 영화제는 오는 3일 폐막작 '사랑의 선물'(감독 김규민)을 끝으로 자유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담은 차별화된 10편의 영화, 다큐멘터리 등을 선보인다.

이날 오전 영화제 개막에 앞서 관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규민 감독은 '부역자들 3: THE CONTROL’를 공개했다. 김 감독은 ‘부역자들 3’을 통해 대한민국을 해체하려는 북한과 좌파 세력들을 고발하는 다큐멘터리 성격의 영화를 선보였다.

김규민 감독은 영화 관람 후 펜앤드마이크와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이 지금처럼 가게 되면 더 힘들어지는 것이 너무 속상했다”며 “원인이 무엇인지 영화를 보고 깨닫고 하루 빨리 바꾸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바꾸는데 함께 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김 감독은 무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영화를 시작할 때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하며 인터뷰를 진행하다 보니 북한이 이미 90년 대부터 한국 정치를 비롯한 곳곳에 관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래서 원래의 제작목적을 벗어나게 됐다”고 전했다. ‘부역자들 3’은 제작 초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보이지 않는 세력들을 고발하는 내용을 제작할 예정이었다.

영화 ‘부역자들 3’을 관람한 북 장교 출신 탈북자 이웅길 새터민라운지 대표는 “북한 사이버 부대가 대한민국의 여론을 조작하는 메크로와 해킹 사건을 북한에서 많이 들었고 북한에서는 전교, 민노총의 위원장 이름까지 암기할 정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영화가 대한민국에 일찍 나왔으면 전교조, 민노총이 이정도로 커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며 “지금이라도 이런 영화들이 여러 채널로 퍼져서 젊은 사람들이 하루 빨리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규민 감독
'부역자들 3: THE CONTROL’의 김규민 감독

 

이날 오후 4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북한인권단체 물망초의 박선영 이사장, 채명성 변호사 등이 참석해 200석의 좌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개막작으로 최공재 감독의 '부역자들2: 개.돼.쥐들의 세상'이 개봉했다.

앞서 ‘부역자들 2, 3편'은 지난해 8월부터 약 2달 간 ‘부역자들 2, 3편 동시 제작 프로젝트’ 펀딩을 시작해 1067명의 후원으로 1억1178만3000원이 모금돼 화제가 된 바 있다.

개막식에 앞서 최공재 감독은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들이 다 망가지고 있는 시대에서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리고 싶었다”며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사람들이 자유라는 개념을 너무 인식을 못하고 있다보니까 영화제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자유의 소중함을 말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식으로던지 이 영화제는 계속 될 것이고, 영화제를 통해서 자유 대한민국의 긍정적인 부분과 자유의 소중함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주식회사 TEAM 작당들이 주최하고 서울국제자유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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