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한국당 신임대표, 취임 후 첫 당직 인사로 4선 중진 한선교 의원 사무총장에 내정
당 핵심 관계자 "한 의원 인사 수락 확인...오는 4일 최고위원회 의결 거쳐 정식 임명할 것"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신임 자유한국당 대표가 취임 후 첫 당직 인사로 4선 중진 한선교 의원을 사무총장에 내정했다.

28일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한선교 의원이 사무총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돼 내정된 상태로, 한 의원에게도 인사 수락 의사를 확인했다"며 "오는 4일 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정식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의원은 지난 2004년 17대 총선 때 경기 용인에서 당선된 후 내리 4선을 했다. MBC 아나운서 출신으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KBL 프로농구연맹 총재 등을 지냈다. 또 당 홍보기획본부장과 상임전국위·전국위 의장, 이번 2⋅27 전당대회 의장 등을 맡으며 다양한 경력을 쌓아왔다.

한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와 친구 사이로 '원조 친박'으로 꼽힌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재임 당시에는 '중립'을 강조하며 친박(親朴) 핵심들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당 관계자는 "한 의원이 합리적인 성품인데다 수도권에서 내리 4선을 한 만큼 내년 총선 수도권 승리를 염두에 둔 인사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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