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개관했던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 박정희대통령기념관이 지난 1년간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내달 1일 새롭게 태어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기념하는 전시 공간을 새롭게 가꾼 것과 함께 가족단위로 찾을 수 있는 문화공간도 새롭게 마련했다. 

28일 재단법인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이사장 좌승희, 이하 기념재단)은 기념관 재개관식을 가졌고 공식적인 재개관은 3월 1일이다. 1년간의 공사를 통해 전시관을 전반적으로 재정비했고 성인들을 위한 도서관과 영유아부터 고학년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문화공간도 마련했다.

기념재단은 기념관 관람과 문화공간 이용을 현재는 무료로 운영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유료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관은 박정희 대통령의 62년 인생역정과 18년 6개월간 조국근대화를 위해 국민들과 함께 피땀 흘려 이룬 업적과 활동들을 최신 전시기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공공도서관은 독서하는 국민들을 위한 공간이 되도록 새롭게 디자인했다. 

영유아부터 고학년 어린이까지 이용할 수 있는 '어깨동무스토리움'은 놀이 및 학습공간으로서 놀이기구와 다양한 유아용도서들을 비치돼 있고 어린이도서관에는 유아에서 고학년 어린이들까지 놀고 공부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기념관 주변은 다양한 휴식공간이 조성돼 있고 야외에서 공연 및 영화관람을 할 수 있는 문화공간도 기념재단은 마련했다. 또 기념재단은 박 전 대통령의 18년 6개월이라는 집권 시기를 일수로 계산한 숫자인 6737로 기념관 안 음료판매점과 박 전 대통령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카페 6737'을 기획 중이고 '뮤지엄샵 6737'을 마련했다.

좌승희 재단 이사장은 "그동안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이해가 경제는 잘했지만 정치는 못했다는 식으로 평가됐지만 경제기적 뿐 아니라 한국이라는 국가를 건설한 네이션 빌더로 평가하려고 노력했다"며 "박 대통령의 인생 전반과 집권시기의 성과 그리고 과오까지 가감없이 전시했다"고 말했다. 

또 좌 이사장은 "기념관이 오늘날 왜곡된 한국사의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공정하게 한국사를 담았고 기념관을 찾은 국민들이 왜곡된 생각들이 바뀌고 대한민국을 이해하고 오늘날 잘못되고 있는 이 나라의 운영이 바로 서면  설수 있는 나비효과의 진원지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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