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8일 북미정상회담의 불안한 전개에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35포인트(1.76%) 내린 2195.44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231.58로 출발해 소폭 상승한 2220선을 유지하다가 장이 마감되기 전, 북미정상회담 오찬과 서명식이 취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파르게 하락했다. 결국 이날 코스피는 2200선도 무너지며 급락하는 추세 속에서 마감했다.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들은 이날 대폭 하락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인디에프는 전날보다 16.85% 하락했고, 제이에스티나도 16.09% 하락했다. 또 일실석재, 용평리조트, 도화엔지니어링 등은 20%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6.53% 크게 하락했고, 종이목재, 의료정밀, 기계, 건설업 등 남북경협 기대감이 컸던 업종이 4% 이상 하락했다. 현대건설은 8.04% 하락했고, 동부건설, 금호산업, 두산건설, GS건설 등도 일제히 주가가 하락했다. 의약품업종만 강보합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22억원, 257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317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20.91포인트(2.78%) 내린 731.25로 종료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88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6억원, 67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북 정상회담에 이상 기류가 생기자 5원 넘게 상승하며 급등하는 추세로 마감, 1124.7원에 거래를 마쳤다.

홍준표 기자 juny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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