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소속 KF-16D 전투기 1대가 충남 서산 서쪽 해상에 추락...조종사 2명 비상탈출해 구조
경남도소방본부 소속 헬기 경남 합천 합천댐에 추락...탑승자 3명 자체 탈출해 구조
조종사 2명, 건강상태 양호...헬기 탑승자 3명은 가벼운 상처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

공군 KF-16D 전투기 추락한 서해 해상. (사진=연합뉴스)
공군 KF-16D 전투기 추락한 서해 해상. (사진=연합뉴스)

추락이 속출한 하루였다. 공군 소속 KF-16D 전투기 1대와 경남도소방본부 소속 헬기가 3시간 차이를 두고 추락했다. 다행히 탑승자들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공군에 따르면 27일 낮 12시 13분께 우리 공군 소속의 KF-16D 전투기 1대가 이륙 13분 만에 충남 서산 서쪽 25노티컬마일(약 46km) 해상에 추락했다.

조종사 2명은 추락 직전 비상탈출해 구조됐으며,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공군은 밝혔다. 공군은 황성진 공군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공군 전투기 추락 사고는 작년 4월 5일 F-15K 추락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당시 대구 제11전투비행단 소속 F-15K 전투기 1대가 공중기동훈련을 하고 기지로 복귀하던 중 칠곡 유학산에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순직했다.

추락한 소방헬기. (사진=연합뉴스)
추락한 소방헬기. (사진=연합뉴스)

같은 날 오후 3시 5분께에는 경남 합천군 대병면 합천댐에 경남도소방본부 소속 헬기가 추락했다.

소방공무원인 헬기 탑승자 3명은 추락 직후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자체 탈출했다가 오후 3시 20분께 수자원공사 소속 보트를 타고 구조됐다.

기장 강모 씨를 포함한 탑승자 전원은 가벼운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헬기는 현재 꼬리 부분만 남긴 채 물에 잠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강씨 등은 오후 3시께 합천에 있는 경남 소방항공대에서 산불 진화 훈련을 위해 이륙했다가 합천댐 상공에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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