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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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의 극좌 성향 정치인 니콜라스 마두로가 국제 사회로부터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받은 후안 과이도 임시 대통령 ‘체포 가능성’을 시사했다.

마두로는 26일(현지시간) 방영된 미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과이도)는 그냥 왔다 갔다 할 수 없다. 그는 정의에 직면할 것이다. 정의는 그가 출국하는 것을 금지했다. 나는 법을 존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이 나라에서 누군가를 체포할 수 있는 지위에 있지 않다. 법원은 내부 절차를 가지고 있고 집행기관에 명령을 내린다.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과이도 임시 대통령은 체포 위협에도 고국으로 돌아가겠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다.

과이도 임시 대통령은 NTN24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죄수가 누구에게도 쓸모가 없듯이 망명한 대통령도 마찬가지"라며 "나의 의무와 역할은 위험해도 카라카스에 있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달 과이도 임시 대통령의 출국을 금지했다.

출국금지는 타레크 위이암 사브 검찰총장이 "과이도가 헌법 질서를 위반하는 중범죄를 저질렀다"며 수사를 개시한 가운데 취해졌다.

과이도 임시 대통령이 콜롬비아 체류 중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금주 중에 베네수엘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밝히자 마두로 대통령은 "정의 앞에서 대답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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