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노 다케시, '日王 사죄 발언' 문희상 국회의장 향해 이 같이 언급
"문씨, 저 호박같은 머리 어떻게 좀 못하나. 삶아먹으면 맛있을 것 같다...속에 여러가지 넣으면 10인분 될 것"
문희상 국회의장이 최근 미국 불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쟁 범죄 주범인 아들인 일왕(日王)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발언한 가운데 일본 유명 코미디언이 문희상 의장을 겨냥, "문씨, 삶아 먹으면 맛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의 코미디언 겸 영화감독 기타노 다케시(72)는 24일 방송된 TV아사히 정치 대담쇼 '비토 타케시의 TV태클'에 출연해 이 같이 발언했다.
이날 방송에선 '이번주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뉴스'로 문 의장의 '일왕 사죄 발언'을 두고 대담을 나눴다. 문 의장의 발언에 아베 신조 총리까지 나서 사과를 요구할 정도로 일본 정치인‧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한 상황이다.
방송은 문 의장의 발언 이후 논란의 경과를 돌아봤다. 지난 1990년 노태우 전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일왕이 "통석의 염을 금할 수 없다"고 사죄했고, 2015년 박근혜 정부와 위안부 문제를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기타노 다케시의 문제 발언이 나왔다. 그는 "문씨, 저 호박같은 머리 어떻게 좀 못하나. 삶아먹으면 맛있을 것 같다. 속에 여러가지 넣으면 10인분은 되겠다"고 했다.
한편 기타노 다케시는 지난달에도 악화하는 한일 관계를 소개하며 "한국은 이상한 나라다. 집권층이 궁지에 몰릴 때마다 일본을 비난한다"고 비판했다. 또 '위험한 일본학'이라는 책을 통해 한국과 중국을 '일본으로부터 돈을 받아낼 목적으로 역사 문제를 들먹이는 뻔뻔한 나라'로 묘사한 적도 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