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모그 [연합뉴스 제공]
중국 스모그 [연합뉴스 제공]

중국의 지난해 출생률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1가구 1자녀 정책을 풀고 대대적으로 두 자녀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출생아수는 1523만명으로 196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총인구 대비 출생아수 비율인 출생률도 1.09%로 역대 최대였다. 이에 중국의 인구증가율은 지난해 0.38%로 전년(0.53%)대비 0.15%포인트 내려갔다.중국은 젊은층의 혼인 자체가 감소하는 추세다.

2017년 혼인건수는 1063만1000건, 혼인률(총인구 대비 혼인 인구)은 1.54%로 1년 전(1142만8000건, 1.66%)보다 크게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급격한 도시화, 핵가족화, 맞벌이 부부 증가 등으로 혼인, 출산과 연계된 경제적 비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출산 제약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보육·교육·의료관련 가계지출은 늘어나는 반면 양질의 공공서비스는 수요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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