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에 대한 선호도 조사 발표
전체 응답자의 37%가 오세훈 후보 선택...황교안 22%, 김진태 7%
하지만 당 지지층은 황교안 52%로 크게 앞서...오세훈 24%, 김진태 15%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앞둔 김진태(왼쪽부터), 오세훈, 황교안 당대표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합동TV 토론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앞둔 김진태(왼쪽부터), 오세훈, 황교안 당대표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합동TV 토론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에 대한 선호도 조사가 발표됐다. 일반 국민 전체 조사에선 오세훈 후보가 황교안 후보를 앞서거나 경합했지만, 한국당 지지층에선 황 후보가 압도적 우세를 보여 당심(黨心)과 민심(民心)의 차이가 뚜렷이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은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7%가 오세훈 후보를 선택했다. 황교안 후보는 22%, 김진태 후보는 7%였다.

하지만 한국당 지지층(188명)만 따로 분석한 결과에선 황 후보가 52%로 크게 앞섰고, 오 후보는 24%, 김 후보 15%였다. 

이번 당 대표 선거는 대의원·책임당원·일반당원의 모바일·현장 투표를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30% 반영한다. 한국당 지지층의 후보 선호도는 당 대표 선거인단의 표심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선거인단 투표에선 황 후보가 앞설 것으로 보이고, 여론조사에선 오 후보가 앞서거나 황 후보와 경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후보는 '태극기 시민들'의 마지막 최대 결집을 통해 대역전극을 노려봐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후보별 호감도 조사에선 오 후보가 41%로 가장 높았고, 황 후보(27%), 김 후보(13%)가 뒤를 이었다. 한국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호감도 조사는 황 후보(71%)가 오 후보(49%), 김 후보(38%)를 압도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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