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뉴스 해외특파원 출신 로건 기자, 美언론계 비판

워싱턴포스트(WP)가 '가짜뉴스'로 2억 5000만 달러 손해배상에 휩싸인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타임스(NYT)를 '국민의 적'이라고 공격해 미국 사회의 대립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유명 종군 여기자였던 라라 로건이 "미국의 언론들은 좌편향"이라고 비판해 미국 언론계에 파장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20일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 등 외신에 따르면 CBS뉴스 해외특파원을 역임한 로건은 지난 18일 우파 팟캐스트 방송 '브라이트 바트(Breitbart) 뉴스'에 출연해 이 같이 전하며 진행자의 "미국 언론들은 터무니없이 좌편향됐다. 이 나라에 재앙이다"이라는 발언에 동의했다.

이어 로건은 "미디어가 대체로 진보적이며 이 나라에서는 언론인 85%가 민주당 소속"이라면서 "우리는 오늘날 객관적이 되려는 척하려는 최소의 노력조차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라라 로건은 CBS뉴스 해외특파원 당시 바그다드 프리도스 광장에서 사담 후세인 동상이 넘어지는 장면을 생방송으로 보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2011년 2월에는 이집트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취재하던 중 괴한들에게 둘러싸여 구타와 성폭력을 당해 외상후스트레스장를 겪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NYT)가 진정한 국민의 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그는 다른 트위터를 통해서는 "언론이 오늘보다 더 정직하지 못했던 적은 없다"며 "실제 아무런 근거가 없는 이야기들이 쓰였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보도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