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에 대한민국 장래 맡길 수 있겠나...총선 압승 거두고 그것 기반으로 대통령 선거 재집권할 것"
"올해는 70년 분단사가 종식을 고하는 매우 중요한 해"
"100년에 한 번쯤 올 만한 기회 놓치면 다시 잡기 어려워"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40·50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40·50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 시대의 천명(天命)은 정권 재창출"이라며 "21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고 그것을 기반으로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재집권함으로써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가져오는 100년을 전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작년, '20년 집권론'과 '50년 집권론'을 언급한 데 이어 사실상 '100년 집권론'까지 꺼내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40·50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올해는 3.1운동 100주년, 임정수립 100주년이자, 27일 북미정상회담이 잘돼 김정은 위원장이 답방하면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져 70년 분단사가 종식을 고하는 매우 중요한 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말하는 내용이나 행위를 보면 그분들한테 대한민국의 장래를 맡길 수 있겠나"라며 "우리는 이승만의 자유당 정권, 박정희의 공화당 정권, 전두환의 민정당 정권이 분단 속에서 현대사를 굉장히 왜곡해 우리는 이념적·정서적으로 위축된 사회에서 살아왔다.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재집권함으로써 새로운 100년을 열어나갈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혈로를 뚫기는 했지만,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이 다시 차단해 뚫린 혈로가 막혔다"며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출범해 남북정상회담을 3번 했고, 임기가 3년 이상 남아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역진하지 않고 곧바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100년에 한 번쯤 올 만한 기회를 놓치면 다시 잡기 어렵다"며 "2020년 21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고 그것을 기반으로 해서 2022년 대선에서 우리가 재집권 함으로써 앞으로 100년 한반도 평화를 가져오는 앞으로의 100년이 전개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는 1년에 45조를 방위비, 국방비로 쓰고 있다. 유럽의 나라들보다 1.5배, 2배를 더 많이 쓴다"며 "20조만 국방비를 줄이고 다른 복지정책이라든가 교육에 돈을 쓴다면 국민들의 삶의 질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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