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언 1위'로 "댓글조작 공모했더라도 공범인지 따져봐야 한다"는 민주당 논리 꼽아
文대통령 "5.18 비판은 헌법정신 부정하는 것" 망언 3위에 선정...'손석희 궤변' 등도 10위 안에 포함
김규나 "헛소리 듣다 보니 그들의 끝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 오히려 희망이 보인다"

김규나 작가.
김규나 작가.

소설 '트러스트미'에 이어 최근 신작소설 '체리 레몬 칵테일'을 출간한 김규나 작가가 국내 좌파 성향 인사들의 발언과 관련해 <망언의 끝은 어디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김규나 작가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재인 대통령 등의 발언과 관련해 자신이 선정한 1위에서 10위까지 '망언'을 소개했다.

김 작가는 손석희 사장의 기자 폭행 의혹과 일요일 심야 과천의 인적 드문 공터를 방문했다가 뺑소니를 냈다는 의혹과 관련 '내가 널 살짝 건드렸더라도, 니가 아팠으면 폭력이다', '오줌보다 노멀한 것(통화)은 뭐다?... 오줌(과천 주차장 방문에 대해 '화장실 때문이 아니다'라고 얘기했다가 경찰 진술에서 '화장실에 가려고 했다'고 입장 번복)'을 10위와 9위로 꼽았다.

이어 8위와 7위로는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의 "난 여성이라 여기 왔다. 여성이라 비례대표 됐다. 굉장한 혜택을 받은 당사자(지난 18일 대기업에서 승진한 여성 의원들을 정부서울청사로 초청해 연 간담회)" 발언과 최근 "비슷한 외모의 출연자가 과도한 비율로 출연하지 않도록 한다"고 권고한 여성가족부의 '아이돌 외모 지침' 논란을 거론했다.

6위는 '성인사이트 전면 차단', 5위는 '장례식장 일회용품 사용 금지'을 들었다.

4위로는 이해찬 대표의 '5.18 때 광주 고립돼 서울서 시위하다 유공자됐다"는 발언을 꼽으며 "유구무언"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5.18 비판은 헌법정신 부정하는 것, 민주주의를 파괴하거나 침해하는 주장과 행동까지 허용될 수는 없다"와 "2022년 모든 국민 '기본생활'(만) 누릴 것"이라는 발언을 3위와 2위로 정했다.

1위로는 김경수-드루킹 댓글조작 논란과 관련해 "김경수,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했더라도 공범인지 따져봐야 한다"는 '공모는 했을지언정 공동범행은 안 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논리를 꼽았다. 이와 관련 김 작가는 "술 먹고 운전은 했는데 음주운전은 아니고, 강제섹스는 했는데 강간은 아니고, 때리긴 했는데 폭력은 아니고, 훔치긴 했는데 도둑질은 아니고, 사람은 죽였는데 살인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작가는 "저들처럼 미치지 않고 맨 정신으로 살기 정말 힘든 세상"이라며 "헛소리 메들리를 듣다 보니 그들의 끝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 오히려 희망이 보인다"고 전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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