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민당 한궈위 대선 여론조사 선두…차이잉원, CNN에 출마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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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19.02.20 13:44:58
  • 최종수정 2019.02.2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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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상단-커원저, 좌측 하단-차이잉원, 우측 하단-한궈위 [연합뉴스 제공]
좌측 상단-커원저, 좌측 하단-차이잉원, 우측 하단-한궈위 [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11월 말 대만 지방선거에서 민진당의 20년 텃밭인 가오슝(高雄)에서 국민당 후보로 당선된 한궈위(韓國瑜) 가오슝 시장이 오는 2020년 치러질 총통 선거의 잠재후보군 여론조사에서 선두에 나섰다.

20일 대만 빈과일보는 대만 세신대(世新大)에 의뢰해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빈과일보는 여론 조사결과를 인용해 한 시장은 가상대결에서 무소속 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台北)시장과 민진당의 후보자를 모두 물리치고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궈위-커원저-차이잉원(蔡英文)의 3자 가상대결에서 지지율은 한 시장은 35.1%, 커 시장은 28.6%, 차이 총통은 22.0%로 집계됐다.

한 시장과 라이칭더(賴淸德·민진당) 전 행정원장, 커 시장의 3자 대결에서도 각각 37.7%, 25.4%, 24.3%의 지지율로 역시 한 시장이 앞섰다.

한 시장이 출마하지 않는 경우에는 커 시장이 차이 총통, 라이 전 행정원장, 주리룬(朱立倫) 전 신베이(新北) 시장, 왕진핑(王金平) 전 입법원장(국회의장)을 모두 물리치고 선두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만 빈과일보는 한 시장과 커 시장을 지지하는 남성의 비율은 비슷하지만, 여성의 경우 한 시장 지지가 다소 우세했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39세 이하의 시민은 커 시장을 지지했지만, 40~69세의 시민은 한 시장을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차이 총통은 70세 이상 유권자의 지지도에서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세신대 지식경제발전연구원과 여론조사연구센터에서 지난 15~16일 만 20세 이상 시민 1,0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조사로, 95%의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2.98%포인트이다.

한편,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전날 보도된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020년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히고, 선거 승리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차이 총통은 인터뷰에서 연임을 통해 대만을 위한 자신의 비전을 완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커 시장은 공산주의자라는 의혹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그는 지난 2013년 중국 마오쩌둥(毛澤東)이 머물렀던 옌안(延安)을 방문해 “공산군이 어떻게 국민당을 격퇴했는지를 학습해 오히려 중국 공산당보다도 공산당을 더 잘 이해하고 있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또 그의 집무실엔 마오쩌둥의 대장정(大長征)을 흠모해 옌안을 묘사한 판화 그림이 걸려 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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