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10일 김 교수와 PenN에 '극우' 운운...네티즌 "극우 함부로 쓰지마라"

본지 객원 칼럼니스트인 김철홍 장신대 교수의 화제의 글 '1987년 실제와 영화, 그리고 2017년'을 비난하는 오마이뉴스의 기사에 대해 네티즌들이 비판을 가했다. (오마이뉴스 홈페이지 캡처)

 

본지 객원 칼럼니스트인 김철홍 장신대 교수의 화제의 칼럼 ‘1987년 실제와 영화, 그리고 2017년’을 비난하는 기사를 올린 친(親)문재인 정권 성향의 좌파 인터넷매체 오마이뉴스가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김 교수는 지난 5일 PenN에 자신의 칼럼을 게재했다. 흥행에 성공한 영화 ‘1987’이 감춘 진실과 문재인 정권에서 청와대로 다수 진입한 주사파(북한의 주체사상을 따르는 인물)의 실체를 설명한 이 글은 1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불러 모았다.

오마이뉴스는 김 교수의 칼럼을 직접 겨냥해 ‘6월 항쟁의 승자가 주사파? 신학교수의 황당 주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10일 게재했다. 오마이뉴스는 PenN을 극우 매체로 정규재 대표를 극우 논객이라고 말하며 김 교수의 글을 문제 삼았다.

하지만 정작 오마이뉴스의 기사를 읽은 네티즌들의 반응은 김 교수의 글에는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극우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 오미아뉴스 기자에게 “극우의 개념을 제대로 모르면서 극우라는 표현을 남발하지 말라”는 비판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오마이뉴스 기사의 베스트 댓글은 “오 망할 뉴스!! 교수님의 글 하나도 틀린데 없다!! 북조선 돼지-정은이에게 노예 되고 나서 후회해봐야 소용없다. 지금 실컷 즐기라”였다. 자체 홈페이지와 네이버 뉴스를 통해 기사를 유통시킨 오마이뉴스 기사에는 27일 현재 총 30개의 댓글이 달렸고 대부분이 오마이뉴스를 비판하는 댓글이었다.

 

오마이뉴스가 작성한 김철홍 교수 비난 기사에 달린 베스트 댓글.(오마이뉴스 홈페이지 캡처)

 

베스트 댓글 외에는 오마이뉴스 기자가 극우라는 단어를 함부로 사용한 것에 대해 비판하는 댓글이 주류를 이뤘다. "기레기님, 정말 무식하군요. 극우를 아무렇게나 쓰는 거 보면 정말 수준이 보입니다. 극우가 무슨 뜻인지 알고나 계신지. 그래서 님들이 기레기 소리 듣는 것입니다. 공부 좀 하세요.", "기레기 수준보소. 결국 김철홍 교수의 칼럼에 반박은 못하고... 만약 교수 말에 팩트 아닌 게 있으면 반박을 해! 다 팩트니깐 찍소리 못 하고 반박도 못하는 거 보소.", "이 오마이뉴스 기자한테 물어봅니다. 댓글 보고 계시나요? 당신이 생각하는 극우의 개념이 뭔가요? 고 백남기 농민을 까고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에 문제를 제기하면 극우입니까?", "극우의 개념이 뭔지 아십니까? 우리나라에 극우인사가 하나도 없는 건 아시나요? 극우 개념부터 제대로 알고 극우, 극우 거리시길 바랍니다. 제발.", "우리나라에 극좌는 있지만 극우는 없어요. 어떻게 기자라는 사람이 일개 시민보다 극우 극좌 개념도 몰라요? 그런 것도 모르면서 이런 기사 쓰지 마세요. 창피합니다. 진짜." 등의 댓글이 달렸다. 

또 주사파를 옹호하는 듯한 오마이뉴스 기자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정말 주사파가 뭔지 모르시나요? 그럼 좀 가만히 계시고 투표도 하지 마세요. 임종석 등은 심지어 호모에렉투스에서 백두산족이 호모사피엔스를 거치지 않고 직접 분화했다는 것부터 믿은 사람들입니다. 북한이 88올림픽 공동개최하자고 하면 바로 다음날 학교 대자보가 그대로 붙습니다. 근데 며칠 뒤 북한에서 말 바꿔 88올림픽에 참여할 수 없다고 하면 똑같은 근거로 180도 다른 결론이 그 다음날 바로 대자보 붙습니다. 마치 한미FTA 결사반대하던 인간이 지금은 꼭 해야 한다고 하는 것처럼."이라고 긴 댓글을 남겼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