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첫 골을 기록한 손흥민
축구선수 손흥민. (사진 = 연합뉴스)

영국 프로축구팀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27)이 현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팀을 4연승으로 이끌면서 영국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

영국 BBC와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은 최근 3일간 손흥민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BBC는 16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손흥민을 “역대 아시아 선수 중 최고”라며 “손흥민보다 먼저 유럽 무대에서 성공한 아시아 선수들이 있지만, 누구도 손흥민의 레벨은 아니었다”고 했다. BBC에 따르면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선수상’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고 한다.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은 즐거움을 사방으로 방출하는 선수”라며 “손흥민이 골을 넣을 때마다 터져나오는 미소는 어린 아이가 느끼는 순수한 즐거움에서 나오는 것이며, 아무리 반복해서 봐도 질리지가 않는다”고 헀다.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의 경기력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을 ‘수퍼소닉(superSONic)’이라 묘사했는데, 이는 ‘소닉’ 철자에 손흥민의 ‘손(SON)’을 넣은 일종의 언어유희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의 최고 속력은 34.3km/h로 팀 내에서 가장 빠르다. 지난 14일 경기 중에는 306회의 스프린트(전력질주)를 기록하기도 했다.

팀 내 선수들도 손흥민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토트넘 골키퍼로 활동하는 휴고 로리스는 16일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큰 경기에서 큰 영향력을 과시하며 선수 경력 중 최고의 경기를 펼치고 있다”며 “소니(손흥민)는 매우 일관적인 경기를 해왔으며 지금도 개인적인 역량을 향상시키고 있다. 감독과 클럽, 동료 선수들이 그를 신뢰하는 이유”라고 했다.

손흥민은 지난 13일 독일 도르트문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후반 2분 결승골을 넣어 팀에게 3:0 승리를 안겨준 바 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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