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보도…"베트남 경제시설·항구도 시찰 예정"

김정은 베트남 국빈 방문, 응웬 푸 쫑 베트남 주석과 정상회담 전망 (PG) [연합뉴스 제공]
김정은 베트남 국빈 방문, 응웬 푸 쫑 베트남 주석과 정상회담 전망 (PG) [연합뉴스 제공]

북한 김정은이 오는 27∼28일 예정된 2차 미북(美北) 정상회담에 앞서 25일 베트남에 도착,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6일 하노이발로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김정은의 일정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보도가 맞는다면 김정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정상회담에 앞서 베트남을 국빈방문하는 것으로 보인다.

쫑 주석이 25일부터 27일까지 캄보디아와 라오스를 방문하는 계획이 있어 애초 김정은의 국빈방문은 2차 미북정상회담 직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로이터통신은 쫑 주석이 해외 방문에 앞서 김정은과 회담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또 김정은이 베트남 관료들을 만나고 하노이 인근 박닌(Bac Ninh)성의 생산기지와 하노이 동쪽 항구도시 하이퐁 등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정은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1차 미북 정상회담을 할 때도 현지 시설을 시찰했다.

공산당 일당 독재체제인 베트남 정부는 정상외교 일정 등을 행사가 임박했을 때 공개하기 때문에 김정은의 구체적인 베트남 방문 시기는 다음 주중에야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의 집사 격으로 의전 등을 총괄하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은 16일 하노이에 도착, 베트남 외교부와 공안부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김정은의 베트남 방문 형식과 일정 등을 최종 조율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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