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주말인 토요일에도 한국당 몇몇 의원들의 '5.18 발언' 논란 관련해 공방 주고받아
與 "한국당, 김진태‧김순례 징계 유보한 결정 철회하라...당장 '망언 3인방' 모두 퇴출해야"
野 "이종명에겐 최고 징계했다...그런데도 계속 공격하는 것은 공세 위한 공세"
여야(與野)는 주말인 토요일에도 자유한국당 몇몇 의원들의 '5.18 발언' 논란 관련, 공방을 주고받았다.
민주당은 16일 이해식 대변인의 구두 논평을 통해 "한국당은 김진태, 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를 유보한 결정을 철회하라"며 "당장 '망언 3인방' 모두를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당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조대원 후보가 지난 14일 합동연설회에서 '우리가 무슨 대한애국당인가. 김진태를 데리고 당을 나가 달라'고 언급한 것을 거론하며, "모처럼 한국당에서 나온 가뭄에 단비 같은 발언"이라고 치켜세웠다.
아울러 "한국당은 당장 망언 3인방을 퇴출하든지, 차라리 애국당과 통합을 하든지 조속히 양단간 결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5.18 논란' 관련해선 민주당과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바른미래당도 한국당을 비판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국당은 지만원 씨 등 일부 세력의 기행과 광기를 공론의 장으로 들여서는 안 됐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이 제정신이 아닌 채 이에 편승했다"며 "보수, 진보 이념이나 진영을 떠나 이런 행태는 단호히 거부하고 일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극우와 극좌의 위험성은 상식과 합리, 인간주의를 손쉽게 짓뭉갤 수 있다는 야만성에 있다"며 "국민을 보지 않고 일부 지지세력만 본 한국당은 진정 참회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국당 역시 지지않고 논란 의원들에 대해 '합당한 조치'를 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양수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이종명 의원에겐 최고 징계인 출당조치를 했고, 당헌‧당규에 따라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겐 징계를 유예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런데도 계속 이를 공격하는 것은 공세를 위한 공세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김태우 전 수사관의 추가 폭로, 손혜원 의원의 권력형 비리,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임명 강행 문제를 감추려 이 문제만 집중적으로 거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마지막으로 "민주당은 하루빨리 국회를 열어 특검이나 국정조사, 청문회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 그것이 민주당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