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기자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 16일 경찰 출석
경찰, 손 대표와 프리랜서 기자 김모씨 사이의 폭행·협박 논란 관련된 사건 조사하기 위해 소환
손 대표에 대한 조사 진행한 뒤 김씨도 소환해 조사할 방침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진=연합뉴스)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진=연합뉴스)

사생활을 둘러싼 의혹과, 그 의혹에 대해 취재하려는 전직 기자를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16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손석희 대표이사가 이날 오전 7시 40분쯤 도착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손 대표와 프리랜서 기자 김모씨 사이의 폭행·협박 논란과 관련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손 대표를 소환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11시 50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식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김씨는 "손 대표가 연루된 교통사고 제보를 취재하던 중 손 대표가 기사화를 막고 나를 회유하려고 JTBC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다. 제안을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손 대표는 "김씨가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한 것"이라며 검찰에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김씨를 고소했다.

그러자 김씨는 지난 7일 폭행치상과 협박·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손 대표를 검찰에 맞고소했다. 손 대표로부터 폭행과 혐박뿐만 아니라 허위사실 유포 등을 통해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주장이다. 13일에는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가 손 대표를 배임·배임미수 혐의로 고발해 경찰에 출석해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한편 경찰은 손 대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김씨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