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571곳 조사...정시채용 8.1%↓ 수시채용 9.8%↑

올해 대기업 5곳 가운데 1곳 이상은 수시 채용 방식을 택할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그룹이 앞으로 대졸 신입사원을 상시 채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대기업들이 정시 채용을 줄이고 수시 채용으로 돌아서면서 대기업 고용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1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최근 기업 646곳의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2019년 신입 채용 방식'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기업 가운데 59.5%가 공개 채용 방식이라고 밝혔으며, 21.6%는 수시 채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상장사 571곳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67.6%·11.8%)와 비교하면 공개 채용 비율은 8.1%포인트 떨어진 반면 수시 채용은 9.8%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대기업 5곳 가운데 1곳 이상은 수시 채용을 하게 되는 셈으로 달라진 경영 환경과 경기 불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인크루트는 "전 계열사 또는 전 직무에 걸친 대규모 공채보다는 미래먹거리 산업에 특화된 분야별 전문인재 채용이 환경 변화에 더욱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면서 "구직자 입장에서는 연중 내내 입사 지원의 기회가 생겼다고도 볼 수 있는 만큼 직무 역량 준비에 상시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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