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대전 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전 8주기 추모식을 찾은 해병대 장병들이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 영정을 향해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11월 대전 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전 8주기 추모식을 찾은 해병대 장병들이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 영정을 향해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북한은 우리의 적(敵)’이라고 생각하는 초·중·고등학교 학생이 1년만에 8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 5%로 집계됐다.

교육부와 통일부가 지난해 10월 22일부터 12월 10일까지 전국 초중고 597개교의 학생 8만 29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2일 발표한 ‘2018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한이 우리에게 어떤 대상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답한 학생이 2017년 41%에서 지난해 5.2%로 36% 포인트 가까이 줄었다.

대신 응답자의 28.2%는 ‘경계해야 하는 대상’이라는 새로 생긴 보기를 택했으며, ‘협력해야 하는 대상’(41.3%에서 50.9%로)과 ‘우리가 도와줘야 하는 대상’(10.8%에서 12.1%로)이라는 답을 택한 학생도 소폭 증가했다.

정부가 학교의 통일 교육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진행해온 조사로 이번 조사는 작년 10월부터 12월 사이 전국 초·중·고교생 8만여명과 교사 4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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