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 징계여부 오전 중 2차회의 결론내고 비대위에 통보할 예정
1차 회의는 김진태 의원 지지자들 항의인파로 장소 바꿔 비공개 진행

김영종 자유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장이 2월13일 오전 국회에서 김병준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면담한 뒤 취재진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중앙당 윤리위원회가 13일 회의를 열고 '5·18 광주사태 공청회 발언' 논란이 제기된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에 대한 징계 논의를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윤리위는 14일 오전 추가 회의를 열고 징계 수위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기자단에 메시지를 보내 "오늘 회의에는 5명의 위원들이 참석해 논의했다"며 "회부된 3인에 대한 각각 징계여부 및 수위에 대해 위원들 간 이견이 존재해 내일 오전 7시30분 2차 회의를 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일 오전 9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가 있는 바, 비대위 회의 전에 윤리위 결정이 통보되면 비대위에서 의결을 위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다만 통보가 지연되면 비대위원들께 대기를 부탁드려 윤리위 결정 후 비대위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윤리위원간 합의가 어렵지만, 2차 회의에서는 반드시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영종 한국당 윤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을 만나 회부된 의원들 마다 발언 수위가 다른 점에 대해 "여러 가지를 다 고려해야 하니까 당연히 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용태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리위 회의가 길어져도 비대위원들이 기다리는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서도 "결론 내려야 한다"라고 답했다.

한편 2차 윤리위는 서울 강남의 모처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당 윤리위의 1차 회의 장소는 당초 서울 여의도 기계회관이었으나, 현재 당권주자이기도 한 김진태 의원의 지지자들의 항의시위 인파가 몰리자 장소를 변경해 비공개로 회의가 진행됐다. 김진태 의원 지지자들 500여명은 회의 장소 변경을 안 뒤로는 국회 경내로 진입해 한국당 지도부 등에 항의시위를 벌였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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