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가 고발 당시 SNS에 게시한 글. (사진 =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 페이스북 캡처)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가 고발 당시 SNS에 게시한 글. (사진 =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 페이스북 캡처)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을 배임 및 배임미수 혐의로 고발한 자유청년연합 장기정 대표가 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정의로운 사람 1위로 꼽히는 손 사장에게 이런 의혹이 있다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 그 가면을 벗기고 싶어서 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13일 손 사장과 관련한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 마포경찰서에 출석해 고발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조사를 받기 전 “손 사장의 배임과 배임미수 혐의는 분명해보인다. 손 사장이 취업을 시켜주고 (김웅 라이언 앤 폭스 대표에게) 투자를 해주겠다는 내용이 김웅 대표와 손 사장이 나눈 메신저 대화에 있다”며 “손 사장뿐 아니라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회장도 관련 논의를 했다면 배임미수, 배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또 “손 사장이 이번 의혹과 관련해 10명의 호화 변호인단을 구성했다고 한다. 수임료가 굉장할 것이다”라며 “만약에 회사가 도와줬다면 이 역시 배임이기 때문에 경찰에 추가 수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지난달 28일 손 사장을 대검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그는 고발 당시 “손 사장은 개인이 저지른 사고를 무마하고자, 회사 일자리를 제공하고 수억원의 회삿돈까지 프리랜서 기자에게 쥐여주려고 했다”며 “정의를 외치던 손 사장이 지위를 이용해 회사에 해를 끼치려 한 것은 도덕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장 대표의 고발 건은 손 사장의 폭행 의혹 등을 수사 중인 마포경찰서에서 맡고 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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