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통진당 해산' 황교안과 '태극기 집회' 김진태, 굉장히 이념적이라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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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호 정치사회부 기자(경력직)

  • 최초승인 2019.02.13 15:42:38
  • 최종수정 2019.02.13 23:37
  • 댓글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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黨 일각 5.18 강성발언엔 "망언소동, 그런 이미지 가진 분 경선레이스 하면…" 김진태 겨눠
"중도층에 호소력 있게 다가가야한다는 점 생각해 볼 때 이념형은 곤란하다" 강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월12일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보이콧 입장을 철회하는 이유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3일 경쟁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종북 성향' 구(舊)통합진보당 해산 청구, 김진태 의원의 '탄핵 무효' 태극기 집회 참여 이력을 "굉장히 이념적 지도자 유형"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전당대회는 내년 총선을 관리할 책임자를 뽑는 대표선거"라며 "과연 중도층에 호소력있게 다가갈 수 있는 정당이 어느 정당이냐, 이 점을 생각해 볼 때 이념형은 곤란하다"고 전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오 전 시장은 "황교안 후보와 김진태 후보는 굉장히 이념적 지도자 유형"이라며 "특히 황 후보는 공안검사 출신이시지 않느냐. 김 후보는 이른바 태극기 집회로 불리우는 데서 늘 함께 했던 이미지가 강인하게 각인돼 있다"고 부정평가의 뉘앙스를 풍겼다.

그는 김 의원이 연루된 '5.18 공청회 발언' 논란에 관해선 "5.18 민주화운동 의미를 격하시키고 그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매우 아프게 하는 망언소동이 있었다"고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망언 공세'와 주파수를 맞췄다.

당 차원의 징계 필요성에 대해선 "저와 경쟁관계에 있는 후보가 거기에 연관이 돼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면서도 "그런 이미지를 가진 분이 전국을 돌면서 경선레이스를 한다는 게 아마 우리 당의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굉장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김 의원의 경선 '중도 하차'를 요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오 전 시장은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추진론에 대해서도 "일단 사면 복권이 되려면 재판이 확정돼야하는데 아직 대법원에 올라가지도 않은 상태"라며 논의하기 이르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5년 임기를 못 채울 것'이라는 자신의 강성발언에 대해서는 "당시 녹음된 걸 확인을 한번 해보라. (문맥이) 많이 다르다"라면서 "'지금 돌아가는 사정을 보면 문 대통령이 5년 임기를 못 채울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라고 얘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은 문 대통령이 임기를 못 채울 것이라고 단언하지는 않았다는 의미다.

오 전 시장은 이어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폭로, 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대거 차명매입·이해충돌 논란, 제19대 대선 전후 '댓글 여론조작 공범' 김경수 경남도지사 1심 실형 등을 열거하며 "본인들(현 여권)은 완전히 성역에 있다는 관점에서 이 사안을 바라보면 안 된다는 관점에서 간단히 한줄로 짧은 시간에 표현하다보니까 그런 표현이 나왔다"고 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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