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체감온도 영하 25도의 한파에도 1400여 명 참석해 성황
준비된 좌석 일찌감치 동나 바닥에 앉거나 서 있었던 시민도 많아
수도권은 물론 지방과 해외에서도 찾아오기도
PenN 창간 후 24일간 누적 페이지 조회수 277만 회...'힘찬 첫걸음'
정규재 대표 '보수 5대 행동강령' '보수 3대 생활지침' 제안
시민사회단체 대표들 '약식 스피치' 시간도 가져

자유 진실 시장 국가정체성의 가치 수호를 내걸고 이달 2일 창간한 PenN(펜앤드마이크) 후원자대회가 26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5분까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서울지역은 최저기온 영하 17.8도 , 체감기온 영하 25도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였지만 14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해 입추의 여지가 없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행사 시간 1시간 반 전부터 프레스센터를 찾은 시민 중에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물론이고 영호남과 충청 강원 등 지방에서 상경하거나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후원자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귀국한 교포들도 적지 않았다.

프레스센터 측이 제공하는 최대 좌석 기준 의자는 일찌감치 동이 났고 PenN이 임시로 마련한 수백 개의 '낚시용 의자'들로도 턱없이 부족해 많은 참석자들이 행사장 바닥에 앉거나 서서 행사를 지켜봤다. 최악의 혹한을 녹인 뜨거운 열기 속에 장내가 꽉 차면서 국제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해 밖에서 진행상황을 지켜보는 시민도 많았다. 이날 후원자대회는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이 생긴 이후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린 행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PenN 창간후원회원 대회에는 1400여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린 것으로 추산됐다.(사진=PenN)
2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PenN 후원자대회는 140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사진=이세영 기자)

후원자대회에는 일반 시민들과 함께 각계의 영향력 있는 인사들도 상당수 참석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 권영해 전 국방장관, 복거일 작가 겸 평론가,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고영주 변호사(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전 인천시장)과 나성린 전 의원, 김석우 전 통일원 차관, 김희상 한국안보문제연구소 이사장, 강규형 명지대 교수, 김철홍 장신대 교수, 박기성 성신여대 교수, 박성현 이런교육감선출본부 집행위원장(전 뉴데일리 주필), 이춘근 박사(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조동근 명지대 교수,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용삼 박정희기념재단 기획실장 등이 자리를 같이 해 PenN의 출범을 축하하고 향후 발전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다짐했다. PenN에서는 정규재 대표 겸 주필, 권순활 전무 겸 편집국장, 천영식 미디어연구소장과 기자, PD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정규재 대표의 인삿말에 이어  ▲복거일 작가, 고영주 변호사, 이영훈 교수의 축사 ▲객원 칼럼니스트및 시민기자, PenN 임직원 소개 ▲'위기의 대한민국,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열린 특별 토크콘서트 ▲PenN 창간 이후 현황 브리핑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의 인사 ▲추첨 및 기념품 증정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정 대표는 인삿말에서 "요즘 우리들의 마음은 대한민국 국민인데 마치 식민지를 사는 것 같은, 마치 저항군인 것처럼 느낄 정도"라며 "자기 땅에서 소외된 사람처럼 (나라가)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자칫 나라 전체가 무너져버리면 어떡하나 하는 마음은 여러분이나 저나 똑같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제가 30여년 언론에 몸담았지만 지금처럼 거짓말이 많고 진실이 사라지며 언론 보도만 봐서는 어떻게 나라가 돌아가는지 알 수 없는 나라, '공산당 기생이라는 여자(현송월) 하나가 내려오면 온 나라가 쑥대밭이 되고 언론들 모두 그것만 비춰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가 없는 나라가 되고 있는 현실을 걱정한다"며 '제대로 된 언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오늘 여러분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을 몇 가지 말씀드리려고 한다"며 이른바 '보수 5대 행동강령'과 '보수의 3대 생활지침'을 참석자들에게 제안했다.

정 대표는 '보수 5대 행동강령'으로 ▲한 군데 이상의 자유애국 시민단체 가입 ▲일주일에 한 번은 교양강좌 듣기 ▲한 달에 한 권 이상 좋은 책 읽기 ▲매일 PenN에 접속해 열심히 기사를 읽고 댓글을 달고 주변에 전파하기 ▲PenN에 대한 후원을 제시했다. '보수의 3대 생활지침'으로는 ▲우리들 사이에 분열을 만들지 않는다 ▲사회주의 정권과 싸우는 사람은 누구든지 우리 편이다 ▲애국 전도를 해야 한다 라는 점을 들었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PenN 창간후원회원 대회에는 1400여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린 것으로 추산됐다.(사진=이세원 PenN 시민기자)
사진=이세원 PenN 시민기자

축사에서 복거일 작가는 대한민국을 "복원력이 큰 배"로 비유한 뒤 "항로를 늘 분명히 하고 복원력을 늘 키우는 게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제를 수행하려면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가 전달돼야 한다"며 "1인 유튜브방송인 정규재TV에서 종합 인터넷 언론사인 PenN으로 확장된 것은 자신의 생태계를 이루기 위해 변신하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이어 "완벽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큰 장정에 나선 것에 축하드린다"면서 "PenN의 앞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영주 변호사는 "현재 한국의 좌편향 여론 환경에서 PenN이 우리 국민들이 목적지를 제대로 찾아가도록 진실을 향한 항구의 등대가 돼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최근 집권세력이 추진하는 개헌과 관련해 "자칫하면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바뀌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며 위험한 개헌 시도에 대해 국민적 경각심이 일어나도록 PenN이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PenN 창간후원회원 대회에서 복거일 사회평론가 겸 작가·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가 각각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PenN 이세원 시민기자)
PenN 창간후원자대히에서 복거일 작가·고영주 변호사·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왼쪽부터)가 각각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이세원 PenN 시민기자)

이영훈 교수는 "앞으로 10년이고 20년이고, 건국 대통령의 이념을 되살리고 공고화해서 이 나라를 자유인의 공화국, 자유통상국, 자유국제연합의 일원으로 재건하는 게 우리에게 부여된 역사적 과제"라며 "펜앤드마이크가 새로 결집한 자유의 보루가 돼 국민과 함께 자유를 위한 대장정에 나서자"라고 강조했다.

복거일 작가, 고영주 변호사, 이영훈 교수의 축사가 끝난 뒤 이날 후원자대회에 참석한 객원 칼럼니스트와 시민기자들, 펜앤드마이크 기자와 PD들을 권순활 전무 겸 편집국장이 한명 한명 소개할 때마다 시민들은 큰 박수를 보내며 격려했다.

이어 '위기의 대한민국,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김문수 전 경기지사,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철홍 장신대 교수, 남정욱 작가 등 4명이 참석한 특별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당초 김문수 전 지사, 김철홍 교수, 남정욱 작가와 함께 정규재 대표가 진행 겸 토론자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진 전 논설위원이 정 대표의 '즉석 제안'에 따라 진행 및 토론에 참여했다. (토크 콘서트의 상세한 내용은 전문 게재한 별도 기사 참조)

토크 콘서트 도중 최근 친정부 좌파 KBS 언론노조와 정권 측의 '도를 넘는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저항하다 결국 KBS 이사직에서 해임된 강규형 교수가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길 바란다"는 김진 전 논설위원의 요청에 따라 '즉석 신상발언'을 하는 시간도 있었다. 강 교수는 "저는 교육감 자질이 없는 사람"이라고 고사한 뒤 현 정국을 "작은 문화혁명의 시대, 홍위병이 날뛰는 시대"로 규정하고, "앞으로 상당기간 선동방송이 기승을 부리겠지만 역사는 이 시대를 21세기 사상 가장 어두운 시대로 기록할 것이고 그에 대한 단죄와 국정조사와 구속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PenN 창간 후원회원 대회에서 정규재 PenN 대표이사 겸 주필이 매체 창간 이후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PenN)
정규재 PenN 대표이사 겸 주필이 PenN 창간 이후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한기호 기자)

토크콘서트에 이어 정규재 대표가 PenN 창간 이후의 현황과 실적을 소개했다.  PenN 창간 당일인 2일부터 행사 전날인 25일까지의 24일 동안 ▲누적 페이지 조회수 277만회 ▲누적 방문자 수 51만명 ▲누적 댓글 수 7624개 ▲하루 방문자수 최대 7만5000명 ▲총 출고 기사 건수 808건으로 집계됐다. 또 단일기사 최대 조회 수는 24만 건을 넘어 창간한 지 한 달도 안된 매체로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PenN 창간 후원회원 대회에서는 우파진영에서 활동하는 싱크탱크·시민단체 대표를 소개하는 순서도 있었다. 각 대표자들은 1분 스피치를 통해 자신의 단체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이계성 대표, 자유민주국민연합 박준식 사무총장, 바른사회시민회의 조동근 공동대표, 21세기국가발전연구원 김석우 원장, 이선본 박성현 대표, 엄마부대봉사단·MFN 엄마방송 주옥순 대표, 애국단체총협의회 이희범 사무총장, 미래를여는공정교육모임 신미선 대표,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김용삼 기획시장, K파티 이용원 대표, 자유대한청년포럼 강승은 대표, 나라지키기고교연합 김일두 대표, 구국포럼 최병구 사무총장, 기도하는애국자단체 정성희 목사, 한변 고영준 변호사, 비전코리아 최장기 회장, 한미동맹강화국민운동본부 이상열 부총재(무순) 등이 무대 발언자로 나섰다.(사진=PenN 이세원 시민기자)
자유우파 애국진영에서 활동하는 시민사회단체 대표를 소개하는 순서도 있었다. 각 대표자들은 1분 스피치를 통해 자신의 단체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사진=이세원 PenN 시민기자)

PenN 현황 브리핑에 이어 이계성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대표, 박준식 자유민주국민연합 사무총장, 김석우 21세기국가발전연구원 원장, 박성현 이런교육감선출본부 집행위원장,  주옥순 엄마부대봉사단·MFN 엄마방송 대표, 신미선 미래를여는공정교육모임 대표, 김용삼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기획실장, 이용원 K파티 대표, 강승은 자유대한청년포럼 대표, 김일두 나라지키기고교연합 대표, 최병구 구국포럼 사무총장, 에스더기도운동본부 정성희 목사,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 고영준 변호사, 최장기 비전코리아 회장, 이상열 한미동맹강화국민운동본부 부총재 최공재 영화감독(무순) 등 자유우파 애국진영에서 활동하는 주요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단상에 나와 자신들의 단체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는 당초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까지 2시간 반 동안 열릴 예정이었으나 행사장 안팎의 열기가 워낙 뜨거워 계획한 시간보다 한 시간 이상 더 걸려 마무리됐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이세영 기자 lsy215@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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