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2차 미북정상회담에서 지난 싱가포르 회담에서 합의한 모든 사안에서 진전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유럽 5개국을 순방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의 ‘자유의 문’에서 열린 행사에서 “나는 우리가 실제적인 진전을 이루기를 바란다”며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한반도의 안보와 평화’, ‘한반도 비핵화’는 물론 ‘북한주민을 위한 더 밟은 미래를 위한 여건 마련’과 같은 각 조항마다 진전을 이뤄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양국 관계 수립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 한국전 참전 미군 전사자 유해 발굴과 송환 등 4개 항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지난해 8월 초 미군 전사자 유해 55구를 송환했지만 다른 항의 합의사항에 대해서는 양측의 입장 차이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은 이달 27~28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북한 비핵화와 이에 대한 상응조치 등을 놓고 담판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텍사스주 엘파소에서 한 연설에서 “처음 정상회담 때 그랬듯이 두 번째 정상회담에서도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는 다음 주 아시아 제3국에서 2차 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위한 추가 실무협상을 할 예정이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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