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4인 선거에 후보등록 8명, 청년최고위원 1인에는 4명 몰려
원내 조경태 김광림 윤재옥 윤영석 김순례, 원외 정미경 조대원 김정희 출마
청년최고에 원내 신보라, 원외 박진호 이근열 김준교 후보등록
14일부터 선거운동 시작…최고위원 선거 컷오프(예비경선)는 19일

그래픽=연합뉴스

제2차 미북정상회담 날짜와 겹치는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가 당초 출마 예상자 8명 중 3명만 등록한 가운데 총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가 예상 밖으로 치열하게 흘러갈 전망이다.

2016년 8월부터 적용된 당대표-최고위원 분리선출제에 의해 '마이너리그'라는 오명까지 썼던 최고위원 선거이지만, 이번엔 총 10명이 넘는 후보가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국당 전대에선 4명의 최고위원과 만 45세 미만 당원에 해당하는 청년 최고위원 1명을 뽑는 선거가 병행된다. 여성 최고위원 직을 없앤 대신, 최고위원 4위 득표자 내 여성 후보가 없으면 최다득표 여성 후보가 적어도 1명 당선되게 돼 있다.

이날까지 최고위원 선거 도전을 공식 선언한 인사는 8명이다.

원내 인사는 당대표 출마에서 방향을 튼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구을·4선), 관료 출신 '경제통(通)' 김광림 의원(경북 안동시·3선),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던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구을·재선), 당 수석대변인직을 수행해 온 윤영석 의원(경남 양산시갑·재선), 원내대변인인 김순례 의원(초선·비례) 등 5명이 출마를 선언했다.

원외에선 수원의 정미경 전 의원(여성), 조대원 경기 고양시정 당협위원장, 여의사 출신인 부산의 김정희 한국무궁화회 총재 3명이 나섰다. 

청년최고위원 후보에는 당내 최연소 국회의원인 신보라 의원(36), 원외에서 박진호 김포갑 당협위원장(29), 이근열 전 전북 군산시장 후보(45), 김준교 전 김문수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SNS팀장(37) 총 4인이 잇달아 출사표를 던졌다.

그래픽=연합뉴스

이날 후보 등록을 한 주자들은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14일간 선거운동을 실시할 수 있다. 후보자 등록 기탁금은 당대표 후보자 1억원, 최고위원 후보자 5000만원, 청년최고위원 후보자는 원내 인사 1000만원-원외 당원 500만원이다.

이후 후보들은 합동연설을 실시한다. 연설은 ▲14일 대전 한밭체육관 ▲18일 대구 엑스코 ▲21일 부산 벡스코 ▲22일 경기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한다. 정견발표는 7분이다. 

오는 19일에는 당대표 후보자를 4명으로 추리는 예비경선 컷오프와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여론조사는 책임당원과 대의원으로 구성한 선거인단과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선거인단은 ▲대의원 8115명 ▲책임당원 32만8028명 ▲일반당원 4만1924명이다.

20일에는 컷오프 결과를 발표한다. 당선자만 발표하며 순위는 비공개다. 이후 23일 1차 책임·일반당원을 대상으로 1차 모바일투표를 진행한다. 24일에는 2차 현장투표를 진행한다. 전국 시·군·구에 투표장소가 마련됐으며 1차 미투표 선거인단도 투표할 수 있다. 

25일에는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에 나선다. 이후 전대 당일인 27일 오후 2시 일산 킨텍스에서는 대의원 현장투표를 실시한다. 책임당원 투표 점수는 70%, 여론조사 지지도는 30%를 적용한다. 대의원 투표 이후에는 총 결과를 발표해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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