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2.27 전대 불출마 선언..."탄핵 뒤치다꺼리 정당으로 머물면 黨 미래 없어"
홍준표, 2.27 전대 불출마 선언..."탄핵 뒤치다꺼리 정당으로 머물면 黨 미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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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유감...저의 부족함이다"
"저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많이 듣고 더 낮은 자세로 나라 살리는 길 묵묵히 가겠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27 한국당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되는 당 대표 불출마를 선언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11일 오후 입장문을 발표하고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유감입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전 대표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이번 전당대회는 모든 후보자가 정정당당하게 상호 검증을 하고 공정한 경쟁을 하여 우리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유감입니다. 저의 부족함입니다"라며 "저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많이 듣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내 나라 살리는 길을 묵묵히 가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또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홍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를 둘러싸고 당 안팎에서 잡음이 많았다. 6.13 지방선거 '싹쓸이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직전 당 대표가 바로 다음 당 대표로 나오는 모양새가 쉽게 납득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홍 전 대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당 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자 "당이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상황을 막으려 나왔다"며 '친박당 회귀 저지'를 명분으로 출마를 강행했다.

홍 전 대표는 전당대회 날짜가 27~28일 열리는 제2차 미북 정상회담 날짜와 겹치는 것을 문제 삼아 지난 8일 일부 후보들과 전대 연기를 요구하며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또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비박 주자'로서 단일화를 도모했지만 오세훈 전 시장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힘으로써 무산돼 마지막 동력을 잃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이날 당 대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 뒤치다꺼리 정당으로 계속 머문다면 이 당의 미래는 없다"고 일침을 날렸다. 당 지도부의 전대 강행 결정이 '황교안 옹립'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불출마 선언을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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