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관계자 "작년말 논의 됐었지만 가시화한다는 얘기는 못 들어"

청와대가 '국민과의 대화'라는 테마로 문재인 대통령과 국민 간 직접 대화·소통하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는 11일 한겨레 보도에 대해 "추진되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앞서 한겨레는 이날 청와대 고위관계자로부터 "문 대통령과 국민이 직접 만나 토론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한다", "아직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국민과의 대화'같은 형식으로 추진하려고 검토하고 있다"는 언급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문 대통령이 지난달 8일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한 가지 더 특별히 당부드릴 것은 국민과의 소통·홍보"라며 경청을 강조하고, 경제계 각계 대표 및 전국 시·군·구 기초단체장들과의 미팅을 가진 정황도 근거로 들었다.

하지만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대국민 직접소통 행사는) 추진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행사는 지난해 말 아이디어 차원에서 한차례 내부 검토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말에 논의가 됐었지만 그것을 가시화한다는 이야기는 못 들었다"고 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는 지난해 말 대규모 형식으로 국민들과 만남을 계획했지만, 규모를 두고 일부에선 부정적 의견도 나왔다고 한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