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출범 후 라디오 '정부 우호적' 성향 커져...'김어준의 뉴스공장' 가장 우호적
文정부 출범 후 라디오 '정부 우호적' 성향 커져...'김어준의 뉴스공장' 가장 우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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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박근혜·문재인 정부 시기 지상파 시사 프로그램 평가 연구' 발표
문재인 정부 시기들어 정부 비판성 현저하게 줄어...민주당 우호적 정도 더 커져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진행자 편향성 가장 커...진행자가 편드는 방식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상파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이 연일 친(親)정부·여권적 성향을 드러내며 권력을 옹호하는 발언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 이후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들의 '정부 우호적' 성향이 전 정부에 비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진행자들도 다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성향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의 '박근혜·문재인 정부 시기 지상파 시사 프로그램 평가 연구'에 따르면 지상파 라디오를 통틀어 청취율 1위 프로그램인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진행자 편향성 지수는 -1.4로 정부에 가장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행자 편향지수는 연구진이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정도를 -2(분명하게 우호적), -1(대체로 우호적), 0(중립), 1(대체로 비판적), 2(분명하게 비판적) 5단계로 나눴다.

SBS '김용민의 정치쇼'(-0.57)와 MBC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0.56) 진행자의 정부 우호 성향도 높았다. 

특히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부비판성이 가장 낮았으며 'MBC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경우 정부가 바뀜에 따라 정부 비판성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또한 박근혜 정부 시기에는 정부 비판적이었으나 문재인 정부 시기에는 정부 비판성이 현저하게 줄었으며, 두 시기 모두 민주당을 지지하는 성향이 있었지만 문재인 정부에는 민주당에 우호적인 정도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 '박근혜-문재인 정부 시기 지상파 프로그램 평가 연구: I. 라디오 프로그램 분석'

'프로그램별 진행자의 편드는 방식'으로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진행자가 편드는 방식을 가장 많이 사용하며 그 다음은 '김용민의 정치쇼'였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 들어 정치인 또는 정치관련인 출연자의 수가 두배 이상 증가(박근혜 정부 시기 전체 출연자의 9% → 문재인 정부 시기 16.7%)했으며 출연자 총 173명 중 91명이 더불어민주당, 51명이 자유한국당에 소속돼 있었다.

한편,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은 최근 한 팟캐스트에서 손석희 JTBC 사장의 논란에 대해 "대선 한 달 전, 세월호 기일에, 야밤에 밀회하다 뺑소니치다 잡혔다는 싸구려 프레임의 목적은 누군가 손석희를 JTBC '뉴스룸'에서 쫓아내기 위한 것"이라며 "손석희가 없어지길 바라는 세력이 너무 많다. 그중 1위는 삼성"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KBS '저널리즘 토크쇼 J'에 출연하고 있는 최욱은 지난해 6월 MBC 라디오 '에헤라디오'에서 초등학생과 전화 연결 중 "박근혜 전 대통령 어떻게 생각해?"라고 묻자 학생은 "나쁜 사람"이라는 대답했다. 이어 최욱은 "박 전 대통령이랑 이명박 전 대통령 중 누가 더 나쁘냐"고 재차 묻고 "박근혜"라는 답이 나오자 최욱이 박장대소하는 내용이 방송을 탔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출연해 김경수 경남지사의 구속 판결에 대해 "이게 과연 증거나 법리에 의해서 이루어진 판결인가 하는 의구심이 있다"며 "드루킹 쪽 진술 자체가 오염돼 있다"고 주장했고 진행자 김현정은 "사법 농단 수사에 대한 보복성 판결이라고까지 의심을 하느냐"고 질문을 하기도 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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