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대선 당시 댓글 여론 조작상황...文 당시 대선 대선 후보에게 보고했다고 주장한 상태"
"만일 그게 사실이라면 대선이 무효가 되는 어마어마한 사안"
"靑이 왜 그렇게 무리를 해가며 드루킹 특검이 확보한 자료 내용을 들여다봐야 했겠나?"
"靑 윗선이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에 뭔가 연관이 있지 않고서는 그렇게 할 리가 없어"
"이쯤되면 당연히 文대통령이 연관됐다는 의혹을 당연히 국민들이 갖지 않겠나?"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경기 광명시을‧재선)이 김태우 전 수사관의 2차 기자회견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속히 드루킹 사건의 제2차 특검수사를 자진해서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언주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청와대는 왜 드루킹 특검수사가 궁금했을까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드루킹사건'은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라 불리는 김경수 지사가 공범으로 법정구속된 상태이고 게다가 드루킹은 대선 당시 댓글 여론 조작상황을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에게 보고하였다고 주장한 상태이죠"라며 "즉, 당시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댓글 여론조작의 공범이었다는 주장인 겁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만일 그게 사실이라면 대선이 무효가 되는 어마어마한 사안입니다"라며 "그런데 그 드루킹 사건의 특검수사에 청와대가 개입해서 불법으로 수사 상황을 조회했다는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우선 청와대가 불법수사조회를 했다는 점에서 김태우는 하지도 않은 불법수사 조회 운운하며 누명을 씌워 몰아붙이던 청와대는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는 일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둘째, 13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수사상황을 빼낼 수 있다면 특검내(아마도 파견되었던 감찰 경찰) 누군가가 청와대 프락치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공무상 비밀누설입니다"라며 "당연히 수사를 해서 진실을 밝혀야겠지요. 게다가 청와대란 살아있는 권력이 자꾸 캐물으면 그 자체가 심한 압박이 되어 수사의지를 깎지 않겠습니까? 수사방해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셋째, 무엇보다도... 청와대가 왜 그렇게 무리를 해가면서 드루킹 특검이 확보한 자료 내용을 들여다봐야 했겠습니까? 청와대가 왜 드루킹 사건이 궁금할까요?"라며 "아무도 연루되지 않았다면 그리 법 위반 등 무리해가면서까지 수사상황을 궁금해할 필요가 뭐 있겠습니까?"라고 자문했다.

이 의원은 "여하튼 드루킹 특검수사를 청와대가 그렇게까지 궁금해 한 걸 보면 청와대 윗선이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에 뭔가 연관이 있지 않고서는 그렇게 할 리가 없겠지요"라면서 "이쯤되면 당연히 문재인 대통령이 연관되었다는 의혹을 당연히 국민들이 갖지 않겠습니까?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속히 드루킹 사건의 제2차 특검수사를 자진해서 받아야 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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