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다혜씨 정의당원으로 알려져…"피해자도 아닌 與 자격없이 나서는 게 참 초라해"
文대통령에겐 "버틴다고, 외면한다고 해결될 상황 아니다" 거듭 압박

사진=곽상도 의원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 딸 문다혜씨 내외의 주택 부부간 증여-매매 직후 동남아 이주 정황을 폭로한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대구 중구남구·초선)이 10일 자신을 '대통령 딸 가족 명예훼손'이라며 검찰 고발한 더불어민주당에 "제3자는 빠지라"고 일침을 가했다.

곽상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文대통령 딸 가족 해외이주, 묵묵부답은 언제까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문 대통령께서 2018.7.9. 인도 국빈방문 당시 '제 딸도 한국에서 요가 강사를 한다'고 연설할 무렵 딸 다혜씨는 해외이주한 것으로 확인돼 대통령께 '따님이 한국에서 요가강사하고 있다고 연설한 부분이 사실인지, 해외이주 사실을 모르고 있었는지' 2차 공개질의 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1차 공개질의(딸 부부의 부동산 증여매각 그리고 해외이주 사유, 경호비용 등)와 마찬가지로 대통령께서는 최소한의 설명조차 없다"며 "한 언론 사설처럼 '대통령의 거짓말, 그것도 국빈방문 중의 거짓말은 외교적 결례 차원을 넘어 국가 신뢰 추락과도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문 대통령에게 거듭 "버틴다고, 외면한다고, 해결될 상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한편 민주당에서 저를 '대통령 딸 가족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한다"고 짚었다.

그는 "청와대가 나서지 않고 민주당이 고발한 이유에 대해 민주당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우리 당 대표 당원이어서 당이 조치를 취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며 '청와대에도 고발 방침을 알렸다'고 했는데, 대통령 딸 문다혜씨는 정의당 당원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정의당 당원이 명예훼손됐다고 민주당에서 고발한 셈"이라며 "피해자도 아닌 민주당이 자격도 없으면서 나서는 것을 보며 청와대의 지시면 물불가리지 않고 아무 때나 나서는 민주당이 초라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곽 의원은 "대통령 따님의 행적을 아무것도 모르는 민주당이나 제3자는 더 이상 나서지 말고 빠져주시기 바란다"며 "국민들은 이 공개질의에 대한 (대통령의) 답변을 원하고 있다. 응답해주시기 바란다"고 재차 촉구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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