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靑 대변인 "韓美 정상, 조만간 2차 미북정상회담 관련 논의 할 예정"
"직접 만나기보다는 통화할 가능성 높아 보여"
"평양에서 2박 3일간 실무협상 마친 美北, 다음주 아시아 제3국에서 후속 협상 이어가기로 해"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2차 미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정상 차원의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10일 청와대가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한미정상은 조만간 (2차 미북정상회담과 관련한) 논의를 할 예정"이라며 "직접 만나기보다는 통화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조만간 회담할 예정"이라며 "다자회담 계기로 만나 비핵화 문제와 관련한 양자회담을 갖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긴밀히 정보를 교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이와 함께 "평양에서 2박3일간 실무협상을 마친 북한과 미국이 다음주 아시아 제3국에서 후속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면서 다음주에 후속 미북 실무협상이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협상에서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양국 사이에 비핵화를 풀어가는 방식에 있어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스티븐 비건 국무부 특별대표는 "We are on the same page(우리 생각은 같다)"라고 표현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제2차 미북정상회담 실무협상의 미국측 대표인 비건 특별대표는 일주일간의 서울·평양 일정을 마무리하고 같은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미국에 도착해 방북 협의(6~8일) 결과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보고한 뒤 북한과의 앞선 협상 내용을 바탕으로 후속 협상 준비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