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이후 5개월 만에 역대 최대치 기록...최저임금 인상에 고용 사정 나빠

 

지난달 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급하는 구직급여 총액이 5개월 만에 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19년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6256억원으로, 전년 동월(4509억원)보다 38.8% 증가했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작년 8월 지급액(6158억원)보다도 많은 액수다.

구직급여 지급액이 작년 동월보다 대폭 증가한 것은 구직급여 지급 기준인 최저임금 인상으로 지급액이 커진 데다 고용 사정이 나빠 구직급여를 받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구직급여 지급자도 46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1000명(15.1%)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인당 구직급여 지급액은 134만2000원으로 전년동월보다 22만8000원(20.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를 업종별로 보면 경기 둔화를 겪고 있는 건설업에서 5000명 늘었고 사업서비스업과 제조업에서 3000명씩 증가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1만9000명(12.7%) 늘었다. 지난해 평균 수준의 증가율(13.0%)을 유지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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