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오른쪽 두번째)와 류허 중국 부총리(왼쪽 두번째)를 각각 대표로 하는 미중 고위급 협상단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백악관 아이젠하워 빌딩에서 양국간 무역전쟁 타결을 위한 담판을 벌이고 있다. 신화통신은 1일 양국이 고위급 협상에서 지식재산권 보호와 중국의 미국산 수입 확대 등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오른쪽 두번째)와 류허 중국 부총리(왼쪽 두번째)를 각각 대표로 하는 미중 고위급 협상단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백악관 아이젠하워 빌딩에서 만났을 당시 모습이다.(연합뉴스 제공)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시한인 3월 1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다음주에 차관급과 고위급 협상을 잇따라 갖고 집중 협의에 들어간다.

백악관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14일과 15일 양일간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 방문단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므누신 장관을 비롯해 그레그 다우드 USTR 농업부문 협상대표, 데이비드 맬패스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 테드 매키니 농무부 통상·해외농업 담당 차관, 길버트 캐플런 상무부 국제통상 담당 차관, 크리트 윌렘스 국가경제위원회 부국장 겸 국제경제문제 담당 부보좌관, 스티븐 윈버그 에너지부 차관보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고위급 협상에 앞서 오는 11일에는 제프리 게리시 USTR 부대표가 이끄는 차관급 협상도 진행될 예정이다. 백악관과 USTR, 국무부, 재무부, 농무부, 에너지부의 고위 공무원들도 동행한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앞서 미·중 협상단은 지난달 7일부터 9일까지 베이징에서 차관급 협상을 한 데 이어 같은 달 30일부터 31일까지는 미국 워싱턴에서 고위급 협상을 벌여 지식재산권 보호와 무역 불균형, 기술 이전, 관세·비관세 장벽 등 폭넓은 의제를 논의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작년 12월 1일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만나 '90일 휴전'에 합의했고 내달 1일까지 협상을 완료하기로 결정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