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과 로저 페더러가 26일 오후 5시30분 4강전을 치른다.(연합뉴스 제공)

 

'테니스의 왕자' 정현이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4강전을 치른다. 

정현은 26일 오후 5시30분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호주오픈 준결승을 치른다. 상대는 세계랭킹 2위이자 지난 대회 우승자인 페더러다.

페더러는 2003년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 15년간 꾸준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한 테니스계의 최강자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통산 우승 횟수가 19회로 가장 많다. 페더러 현재 세계랭킹 1위인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16회 우승 기록보다 더 많은 우승을 한 것이다. 

정현은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신예스타로 발돋움했다. 세계랭킹은 58위에서 30위 안쪽으로 진입하는 것이 사실상 확정됐다. 프로 테니스 협회(ATP)는 오는 29일 세계랭킹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또 그동안 국내 테니스를 상징하던 이형택을 완전히 넘어섰다.

대한민국 테니스 역사상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16강에 진출했고 세계랭킹 36위까지 올라섰던 이형택은 "정현은 나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선수"라며 추어올렸고 "아시아에서 가장 기량이 뛰어난 선수인 니시코리 게이(랭킹 24위, 일본)도 넘어설 재목"이라고 정현을 평가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