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교수 "공인 사생활 가차없이 까발렸던 손석희, 비판의 칼 자신에 돌아오자 숨어"...孫-JTBC 행태 비판
윤석민 교수 "공인 사생활 가차없이 까발렸던 손석희, 비판의 칼 자신에 돌아오자 숨어"...孫-JTBC 행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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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 당시 孫 진두지휘하에 미용·성형 같은 여성 대통령의 사생활 낱낱이 까발려져"
"언론인에게 생명 같은 윤리적 정당성과 비판 능력 상실"
"한 방송사가 개인을 수호하는 사조직처럼 행동하는 비상식 앞에 몸이 떨려온다"
홍지수 작가 "거짓의 산을 쌓아 정상에 오른 언론 제왕의 폐위에는 태블릿PC 진실 규명 따위는 필요 없을지도"
조선일보 윤석민 교수 칼럼.

여성 동승자와의 '일요일 심야 과천행(行)' 등 사생활 의혹과, 이를 확인취재하는 전직 기자를 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과 관련해 언론학자인 윤석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공인들의 사생활 가차없이 까발렸던 언론인 손석희 사장이 비판의 칼이 자신을 향하자 상식 밖 변명을 하며 숨었다"고 비판했다.

윤석민 교수는 7일 조선일보에 게재된 <손석희 논란, 그 참담함의 본질>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언론인이 감시와 비판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선 최소한 같은 잣대를 자신에게 들이댔을 때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며 "이번 사태를 윤리적 정당성의 차원이 아닌 진실게임·법적 다툼으로 몰고 가는 손석희 대표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넘어 참담하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윤 교수는 "그는 우리 사회를 주도하는 공인들의 사생활 및 윤리적 허물을 거침없이 파헤치고 비판했다"며 "지난 탄핵 정국 당시, 그의 진두지휘하에 미용·성형 같은 여성 대통령의 사생활이 낱낱이 까발려졌다. 잘잘못을 떠나 이를 지켜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손석희 대표는 타인들을 비판해온 윤리적 잣대를 스스로에게 적용해 명예를 지키는 대신, 상식을 벗어난 애매한 변명을 늘어놓으며 그의 표현대로 '긴 싸움이 될' 법적 다툼의 뒤에 숨었다"며 "언론인에게 생명 같은 윤리적 정당성과 비판 능력을 상실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그는 JTBC의 '(손석희 관련 논란에 대한)가짜뉴스를 작성하고 유통하는 모든 개인과 매체를 상대로 강력한 법적 대응 방침' 입장에 대해 "이 일에 대해 입을 다물라는 노골적인 협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방송사가 개인을 수호하는 사조직처럼 행동하는 비상식 앞에 몸이 떨려온다"며 "언론사상 초유의 스캔들이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앞서 펜앤드마이크 객원 칼럼니스트인 홍지수 작가는 <개판 인민공화국>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이 자(손석희)가 소속된 언론사 사주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도 가치 있는 정보'라고 했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신뢰받는 언론인인 이 자를 둘러싼 논란은 확인되지 않았더라도 (보도할) 가치 있는 정보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거짓의 산을 쌓아 정상에 오른 언론 제왕의 폐위에는 어쩌면 태블릿 PC의 진실 규명 따위는 필요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이 자가 뺑소니나 폭행 따위가 아니라 태블릿 PC의 진실 규명으로 장렬히 몰락하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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