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910개사 대상 설문조사…26.6%가 올해 구조조정 계획 있다

국내 기업에 인력 구조조정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들어 급격히 악화된 경제 상황이 올해도 개선된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서 기업 4곳 중 1곳이 올해 구조조정 계획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자리 정보 제공 업체인 '사람인'이 7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 4곳 중 1곳이 올해 구조조정 계획이 있었다. 사람인은 총 9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구조조정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회사는 26.6%였다. 

기업들이 올해 구조조정을 시행하려는 이유는 ▲회사 사정이 어려워서(53.3%,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건비가 상승해서(45.5%) ▲올해 경기가 안 좋을 것 같아서(40.5%) ▲기업 경쟁력을 개선하기 위해서(21.9%) ▲조직에 긴장감을 부여하기 위해서(8.7%) 등이었다.

구조조정 대상으로는 ▲근무태도가 불성실한 직원(52.3%)이 1순위였고 ▲개인 실적이 부진한 직원(18.2%) ▲고연봉을 받고 있는 직원(7%) ▲실적이 부진한 부서의 직원(7%) ▲인사고과가 낮은 직원(5.7%) ▲비정규직 직원(3.2%) 등도 구조조정 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하는 구조조정 시기는 올해 1분기가 67.4%로 가장 많았고 2분기(22.3%), 3분기(5.8%), 4분기(4.5%) 순이었다. 구조조정 방식으로는 주로 권고사직(54.1%)이 많았고, 정리해고(18.6%), 희망·명예퇴직(18.2%) 등도 있었다.  

부서인원 대비 구조조정 비율이 가장 높은 부서로는 제조·생산(33.5%)이 1위를 차지했고 서비스(20.2%), 인사·총무(12.4%), 영업 및 영업관리(11.2%), 기획·전략(4.1%) 순이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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