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프리덤하우스 'Freedom in the world 2019' 보고서 중 캡처)
(사진 = 프리덤하우스 'Freedom in the world 2019' 보고서 중 캡처)

미국 소재의 국제 인권감시단체 프리덤하우스가 올해도 북한을 세계에서 가장 자유롭지 않은 국가 중 하나로 지목했다. 대한민국은 지난해보다 종합 점수가 1점 낮아졌다.

프리덤하우스는 최근 발간한 ‘후퇴하는 민주주의: 세계의 자유 2019’ 보고서에서, 북한이 ‘정치적 권리’와 ‘시민적 자유’를 종합한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3점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이는 212개국 중 아래에서 6번째로, ‘자유롭지 않은(not free)’ 국가군에 속한다. 북한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한 국가는 시리아(0점), 남수단, 에리트레아, 투르크메니스탄, 티벳(이상 2점) 등 5개국이었다.

(사진 = 'Freedom in the world' 2018, 2019 보고서 중 캡처)

인구가 100만 이상인 국가 159개국 중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은 100점을 기록해 공동 1위에 올랐고, 주요국 중에서는 일본 12위, 독일 18위, 프랑스 27위, 미국 33위 등을 기록했다. 중국은 북한보다 10계단가량 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자유로운(free)’ 국가군으로 분류됐지만, 지난해보다는 종합 점수가 후퇴했다. 한국은 지난해 전체 210개국 중 58위(종합점수 84점)를 기록했지만, 2019년에는 전체 212개국 중 60위(종합점수 83점)를 기록했다.

프리덤하우스는 1973년부터 ‘세계의 자유’ 연례 보고서를 내놓고 있는데, 북한은 이 때부터 계속 최하위권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선거 절차・정치적 다원주의와 참여・정부 기능・표현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결사의 자유・법치・개인의 자유와 권리 등 범주로 나뉜 25개 지표를 합산해 점수를 매긴다. 100점이 만점인 이 점수는 높을수록 자유로운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는 68개국에서 정치적 권리와 시민적 자유 수치가 떨어졌고, 이 수치가 늘어난 국가는 50곳이었다.

보고서는 “세계의 자유가 13년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미국에서) 자유를 떠받치는 기둥들이 공격받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사진 = 프리덤하우스 'Freedom in the world 2019' 보고서 중 캡처)
(사진 = 프리덤하우스 'Freedom in the world 2019' 보고서 중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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