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과 룰미팅 한번 없는 일방적 결정, 토론회 한번 없이 컷오프라니"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심재철 정우택 주호영 안상수 의원(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권주자 중 심재철 정우택 주호영 안상수 의원이 6일 '전대 룰'에 문제를 제기하며 "무엇 때문에 우리 당이 이렇게 과거 독재시절보다 못한 당으로 퇴보했는가"라고 성토했다.

당권주자 4인은 이날 공동 명의로 낸 성명에서 "당대표 경선과 관련해 후보들과 룰 미팅 한번 없이 어떻게 일방적으로 멋대로 결정하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대표적인 것이 토론회 한번 없이 컷오프하겠다는 것이다. 그저 후보자의 일방적인 연설만 듣고 결정하란 것인가"라며 "토론회를 피하고자 하는 이유를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토론회는커녕 심지어 일부 지역에선 합동연설회가 컷오프 뒤에 잡혀 있어 책임당원들은 말 한마디도 못 듣고 컷오프 조사에 응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들은 "이번 전대는 당을 살리는 매우 중요한 계기이지, 그저 단순히 대표 한사람이 결정되는 요식행사가 아니다"며 "당 지도부는 즉시 룰미팅을 열고 토론회 대폭 도입 등 과정에서부터 당 개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후보들은 이같은 상황에 강력한 유감을 표시하며 관련해 공동보조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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