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지지자들의 김경수 무죄 주장 집회 [펜앤드마이크]
김경수 경남지사 지지자들의 김경수 무죄 주장 집회 [펜앤드마이크]

‘드루킹’ 김동원씨(50)와 공모해 2017년 5월의 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포털사이트 대규모 댓글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지난달 30일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 도지사(52) 지지자들이 2일 서울 중앙지법 앞에 모여 김 지사의 무죄를 주장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시작된 집회에는 지지자 약 500명이 몰렸고, ‘김경수는 무죄다’, ‘사법농단세력 보복판결 인정 못한다’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진행했다.

집회 주최측 연사는 성명을 통해 “김경수 도지사 1심 재판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실형 선고”라며 “이번 재판은 원칙을 완전히 벗어난 일부 집단의 정치적 보복 수단으로 전락한 저급한 판결”이라고 주장했다.

이 연사는 김경수 유죄 판결이 소위 ‘사법 적폐 세력’이 보복성 판결을 통해 전 국민을 상대로 선전포고한 것이라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이번 판결을 내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2부 성창호 부장판사를 “드루킹의 진술을 모두 사실로 받아들이는 어처구니없는 판결을 내렸다”고 비난했다.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1심 재판장인 성 부장판사를 겨냥해 "사법농단 주범인 피의자 성창호를 긴급체포-구속하라"는 현수막을 들고 "적폐판사 파면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재판부는 1심 판결에서 네이버 로그기록, 온라인 정보보고, 기사 URL 등 3가지 객관적 물증을 근거로 김 지사에 대한 업무방해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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