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가이드 '스트립바 출입강요' 주장에 최교일 "나체 쇼 없었다…폭로자는 與 지지자"
美가이드 '스트립바 출입강요' 주장에 최교일 "나체 쇼 없었다…폭로자는 與 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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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모씨 "국민 돈으로 일정에 없는 일 해 분노" 崔 "술한잔 할곳 찾았고, 사비로 냈다"
"2016년 美 뉴욕 맨해튼 출장 첫날 33가 파라다이스 갔다"…현재 영업 안하는 업소
崔 "조씨 동행 안한걸로 기억…주점 내 무희 중 옷 다벗은 사람 없었고 오지도 않았다"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난 2016년 미국 출장 당시 스트립바 출입 의심 폭로가 나온 뒤, 상호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최교일 의원의 스트립바 방문 의혹을 제기한 미국 현지 가이드 대니얼 조씨는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 의원이 찾았다는 상호명을 제시, 스트립바라고 주장하며 "최 의원이 밀어붙여서 가게 됐다"고 거듭 말했다.

이에 최 의원은 스트립바를 안내해 달라고 강요한 적도, 스트립바를 간 적도 없다고 반박하며 의혹제기자인 조씨의 한국 이름을 공개하고, '정파성이 없다'던 본인 주장과 달리 제19대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조직특보 임명장을 받은 민주당 지지자라고 역공에 나섰다.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2월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에 대해 제기된 '미국 출장 당시 스트립바 출입 강요 의혹' 폭로에 반박하고 있다. 그는 폭로자인 '대니얼 조'씨의 한국 본명을 거론하며 의혹을 부인하는 한편 그가 제19대 대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정책자문위원 등 임명장을 받았으며, 안민석 민주당 의원과 함께 찍은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보유한 민주당 지지자라고 역(逆) 폭로를 했다.(사진=국회방송 캡처)

조씨는 앞서 라디오 인터뷰에서 "첫째 날, 뉴욕 맨해튼에서 식사하고 33가 '파라다이스'를 갔다"며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무희들이 춤추고 주변에 앉아서 술을 시켜 먹는 곳"이라고 말했다.

미 클럽 정보 사이트 등에 따르면 이 업소는 지금은 영업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해당 업체를 두고 "개인 쇼를 보는 완전한 스트립바"라며 "파트타임으로 기사 역할을 하는 분은 따로 있었다. 조금 전에 (기사 역할을 하는 분과) 통화를 해 봤더니 기억을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보좌관이 '이런 데 가도 되느냐'고 해서, 저는 상관할 게 못 되고 의아한 표정을 지으니 최 의원이 '이런 문화도 체험해야 한다'는 식으로 밀어붙여 (스트립바에) 입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무희들이 최 의원의 테이블에서도 춤을 췄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그것을 보러 가자고 해서 간 것인데 (그것이 아니면) 무엇 하러 가나"라고 단언했다.

'주점에서 스트립쇼를 볼 수 있는 곳은 없다'는 취지의 최 의원의 반론에 대해서도 "술을 먹을 수 있다"며 "입장이 되면 거기서 술과 음료수 돈을 따로 내고 시켜먹는 스트립바"라고 받아쳤다.

그는 "자기 돈으로 스트립바를 가든지 더한 것을 하든지 상관하지 않겠지만, 국민이 낸 돈으로 일정에 없는 일을 하는 것에 분노가 있었던 것 같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안 일어나면 좋겠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제보를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대니얼 조에게 스트립쇼를 하는 곳으로 안내해달라고 한 적이 없다"며 "편하게 술 한잔할 수 있는 곳으로 안내해 달라고 했다"고 반박했다.

최 의원은 "무희들이 저희 테이블에 와서 춤을 췄다는 주장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며 "당시 한쪽 무대에서는 무희들이 춤을 췄던 것 같기는 하지만 누구도 완전히 옷을 다 벗고 춤을 춘 사람은 없었고, 무희들이 우리 테이블에 오지도 않았으며 옷을 벗고 완전히 나체로 춤추는 것은 누구도 보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다만 최 의원은 "(무희들의) 노출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옷을 완전히 벗는 곳은 아니었다"고 했다.

최 의원은 그러나 "미국 변호사에게 다시 한번 확인한 결과, 주(州)마다 법이 다르나 뉴욕 맨하탄에서 술을 파는 곳에서 옷을 다 벗는 스트립쇼를 할 수 없다고 한다. 뉴욕주법을 다시 확인해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니얼 조는 우리와 업소에 들어간 적이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며 "대니얼 조는 우리 일행이 술집에서 세금을 사용한 것처럼 표현했지만 당일 계산은 사비로 나눠 냈고 공금은 사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특히 "대니얼 조는 2017년 4월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조직특보 임명장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정책자문위원 임명장을 받았다"며 "카톡 프로필에는 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찍은 사진도 있다"면서 임명장 및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최 의원은 "(조씨는)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2017년 7월 문 대통령 부부 오찬에도 초대받았다"고 야당 의원을 표적으로 한 의혹 제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씨는 이 사건을 제보하기 이전에 민주당 인사와 연락한 사실이 있는지, 있다면 누구와 연락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법적인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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