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무소속 손혜원 의원. (사진 = 연합뉴스)

우파 단체인 정의로운시민행동이 더불어민주당은 탈당한 무소속 손혜원 의원(63)을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1일 “손 의원과 남편 정건해(73)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이사장을 기부금품의 모집·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손혜원은 남편 정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크로포인트문화재단에 대출금 11억원 가운데 7억 1000만원을 기부했고, 재단 측은 이 돈으로 목포 부동산을 사들였다”며 “이는 기부금품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했다.

정영모 정의로운시민행동 대표는 “1,000만원 이상의 기부금을 모집하려면 기부금품법에 따라 별도의 ‘기부금품 모집등록’을 해야 하지만,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은 등록청인 서울시에 모집등록 하지 않았다”며 “재단에 기부된 공금을 손혜원이 맘대로 부동산 매입에 쓴 것도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2014년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을 설립하고, 2016년 의원직 당선 이후 남편 정 씨에 재단 이사장 자리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화재단은 손 의원의 기부금으로 목포 부동산 14곳을 사들였다. 

손 의원은 2014년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을 설립했다가, 2016년 의원직에 당선되자 남편 정 씨에 재단 이사장 자리를 넘겼다.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이 손 의원 기부금으로 목포 부동산 14곳을 사들였다. 손 의원은 이 의혹 외에도, 국립중앙박물관에 자신이 기획한 나전칠기를 구입하도록 종용하고 지인 딸을 채용하도록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최근에는 ‘2019 밀라노 한국 공예전’ 기획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해, 국회 겸직법 논란까지 받고 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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