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親文' 포진하는 靑…한정우-오종식-신상엽 행정관→비서관급 승진
'원조親文' 포진하는 靑…한정우-오종식-신상엽 행정관→비서관급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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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19.02.01 14:34:56
  • 최종수정 2019.02.0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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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우, 고민정과 공동 부대변인체제로…오종식 연설기획·신상엽 제도기획 비서관 임명
新친문 떠나는 최근 靑비서실 인사…원조친문 좌장격 노영민 비서실장 주도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 출신 한정우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부대변인으로 임명했다.

기존 고민정 부대변인과 더불어 공동 부대변인 체제가 된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의겸 대변인의 업무를 분담하고 공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1월31일 연설기획비서관에 오종식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49), 제도개혁비서관에 신상엽 국민소통수석실 선임행정관(51)을 임명했다. 선임행정관에서 비서관으로 승진 인사가 난 것은 지난해 8월 김봉준 인사비서관 이후 5개월 만으로 알려졌다.

(왼쪽부터) 한정우 신임 청와대 부대변인, 오종식 신임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 신상엽 신임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집권 3년 차를 맞은 올해 들어 수시로 청와대 참모진 인사를 하고 있다. 지난달 8일 노영민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윤 국민소통수석 임명을 시작으로 5차례에 걸쳐 비서관 및 행정관, 특별보좌관 등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일주일에 한 번 꼴로 인사 발표가 난 셈이다.

최근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함께 1기 청와대를 맡았던 '신(新)친문' 인사들이 떠나고 대통령과 오랜 인연이 있는 '원조 친문'이 중용되는 양상이다. 집권 만 2년을 채우기도 전에 여권발(發) 악재가 잇따르자, 국정동력을 급격히 상실하지 않도록 측근 인사들로 친정 체제를 구축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전날 청와대를 떠난 최우규 전 연설기획비서관은 앞서 경향신문 기자를 하다가 2017년 5.9 대선 2주일 전 문 대통령 선거캠프에 합류했다. 역시 대선 직전 영입된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등과 함께 '신친문'으로 분류되는 참모였다. 

오종식 신임 연설기획비서관은 노무현 정부 시절 문재인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 밑에서 행정관으로 일했던 인사다. 민주통합당(민주당 전신) 대변인, 민주당 전략홍보 부본부장 등을 거쳐 19대 국회에서 김태년 의원실 보좌관으로 근무했다.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캠프 전략팀장, 2017년 대선 정무팀장으로 두 번의 캠프에 모두 몸을 담은 '원조 친문'으로 알려져 있다.

신상엽 신임 제도개혁비서관은 한명숙 전 총리실 비서관 출신이다. 여론조사업체 '리서치뷰'에서 잠시 근무하다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대표였을 때 대표 비서실 부실장을 지냈다.

문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윤건영 당시 부실장(현 청와대 국정기획실장)이 대선 준비차 떠난 자리를 채운 후임이었다. 

20대 국회 들어서는 신창현 민주당 의원실에서 보좌관으로 일하다 청와대에 합류했다. 충남 보령 출신으로 조한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과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친문 인사들의 승진 및 전보인사를 두고 청와대는 참모진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취지라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돌려막기'란 비판도 나온다.

최근의 청와대 참모진 인사는 '원조 친문' 좌장격인 노영민 비서실장이 청와대에 합류하면서 예상됐던 흐름이란 반응도 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최근 대통령 비서실 인사는 노 비서실장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며 "노 비서실장이 구상한 비서실 업무 시스템이 있을 것이고, 그에 맞춘 인사가 속속 진행되는 셈"이라고 해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비서실장 출신이어서 비서실은 비서실장이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사람들로 구성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며 "이 때문에 비서관급 이하 참모진에 대한 인사에 대해 비서실장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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